MBC < W >는 “공감의 통로 만들어 준 프로그램”
“한국 노동자들이 나이지리아 무장단체들에게 납치됐을 때 ‘누가 왜 그랬을까’하는 궁금증을 가졌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좇겨 잊고 있었다.
이광조 PD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얼마 전 에서 한국 노동자들이 무장단체들에게 납치되고 습격을 받았던 나이지리아의 니제르 델타가 화면에 비쳤다. 원주민들은 기름으로 오염된 강물로 씻고 마시고, 그것이 자신들의 육체를 망가뜨릴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자식들에게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일 수밖에 없는 어미의 심정은 어떨까. 니제르 델타를 쑥대밭으로 만든 다국적 기업과 권력을 비판하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환경운동가 켄 사로위와의 법정
진술 장면을 보며 방송이 가진 이해와 공감의 힘을 새삼 되뇌었다. 절망 속에서 누군가 나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얼마나 큰 힘인가. 네팔에서 하루 종일 돌을 쪼개는 어린아이들부터 파리 생마르탱 운하를 따라 줄지어 들어선 노숙자들의 텐트까지. 는 지구촌 곳곳의 그늘진 곳들을 비추고 공감의 통로를 만들어줬다.”
MBC < W >는?
2005년 4월 시작한 MBC 는 world - wide weekly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외신에 기대지 않고 세계의 많은 국제분쟁 지역을 PD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취재해 왔다. 특히 는 제 3세계 문제를 비롯해 국제적인 사안을 우리의 시각으로 진단하며 바라봤다는 점이 높게 평가돼 왔다. 는 2005년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 2006년 제9회 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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