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누가 뽑았는지 무릎팍도사에게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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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으로 재치 수상소감 밝혀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와 KBS <해피선데이> ‘1박 2일’ 등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강호동은 제20회 한국PD대상 TV 진행자 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했다.

강호동은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명을 넣어 수상소감을 말하는 재치를 보였다.

▲ 제20회 한국PD대상에서 TV 진행자 부문 출연자상을 받은 방송인 강호동 ⓒSBS

강호동은 “킹 중의 킹 <스타킹>을 만들어준 대한민국 모든 예능 PD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떤 방송사 PD들이 나에게 표를 줬을까 <1박 2일> 동안 고민했는데 <무릎팍 도사>를 찾아가서 물어봐야 겠다”고 말했다.

이어 “PD 여러분의 큐 사인에 긴장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웃음에 행복해하는 강호동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지난 연말 SBS연예대상 시상식에 이어 <스타킹>의 작가와 스태프들은 이번에도 현장을 찾아 강호동을 향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또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바 있는 산악인 엄홍길이 출연자상 부문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PD대상 탤런트 부문 출연자상은 MBC <하얀거탑>에서 장준혁 역을 연기한 탤런트 김명민에게 돌아갔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김명민은 “<하얀거탑>이 끝난 지 1년이 지났는데 다시 이런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이 굉장히 놀랍고 감동스럽다”며 “<하얀거탑>만큼 될지 모르겠지만 더 큰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다시 나타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전문직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하얀거탑>에서 김명민은 장준혁이란 캐릭터를 통해 권력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미디언 부문 출연자상은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코미디언 김대희에게 돌아갔다. 김대희는 “아직 코미디를 하는 연기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낮지만, 지금 이 순간 내가 코미디언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대희의 수상소감 도중 개그우먼 신봉선이 무대 위로 깜짝 등장해 수상소감을 거들기도 했다.

온 국민에게 ‘테테테테텔미~’를 흥얼거리게 하고, ‘텔미춤’까지 유행시켰던 원더걸스는 가수 부문 출연자상을 받았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원더걸스는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시각장애인 라디오진행자 심준구, 성우 홍시호 등이 출연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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