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린 문광위원…정청래․우상호 공천, 최구식․이재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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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철 민주당 의원 탈락에 지역방송協 항의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지난 16일과 18일 각각 245개, 14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를 완료한 가운데, 신문·방송 등 언론 관련 법·제도를 관장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한나라당 측 문광위 간사인 최구식 의원(경남 진주갑)은 공천에서 탈락한 반면, 17대 국회 전·후반기에 각각 민주당 측 간사를 지낸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은 나란히 공천을 통과했다.

문광위원이자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한나라당 측 간사를 지낸 이재웅 의원(부산 동래)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구식․이재웅 의원을 제외한 한나라당 소속 문광위원들은 모두 공천에 성공했다. 이들 의원은 김학원(충남 부여․청양), 박찬숙(경기 수원영통), 안상수(경기 의왕․과천), 장윤석(경북 영주), 전여옥(서울 영등포갑), 정병국(경기 양평․가평), 정종복(경북 경주) 등이다.

반면 통합민주당 측 문광위원들 중에선 김재윤(제주 서귀포), 김희선(서울 동대문갑), 유선호(전남 강진․장흥․영암), 전병헌(서울 동작갑), 지병문(광주남구) 의원 등이 공천을 받았으며, 이광철(전주 완산을), 김형주(서울 광진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민주당이 합당 과정에서 비례대표 재선 금지 조항을 삭제함에 따라 윤원호 의원은 부산지역에 대한 대표성을 앞세워 다시 한 번 비례신청을 낸 상태다.

한편, 민주당 측 문광위원 중 개혁성향으로 분류되는 이광철 의원이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지역방송협의회는 지난 13일 “이 의원의 지역 및 지역방송을 위한 노력과 활동을 높이 평가해온 바 이번 공천탈락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광철 의원은 17대 국회 동안 국회의장 선정 우수국회의원상을 수상하고 시민사회단체가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대표 발의한 법안 17개를 포함해 464개의 법안 발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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