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위원 정치색 벗고 전문성 찾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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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이명박, 오지철 관광공사 사장 사표 반려

 
▲ 동아 A2면 ⓒ동아일보
방통위 위원 정치색 벗고 전문성 찾았다고?


동아가 A2면 〈방통위 인선 ‘KBS-MBC-시민단체’ 배려 깨져〉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수뇌부’ 진용에 대한 평가를 내 놓았다. 이전 방송위원회 위원들과 달리 정치색과 거리가 먼, 전문성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

동아는 “5명의 초대 방통위원은 자주 정치적 논란을 불러왔던 옛 방송위의 구성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라고 밝힌 뒤 “과거 방송위원 구성은 KBS, MBC와 언론 및 사회운동 관련 외곽단체의 수가 일정하게 유지돼 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KBS 대 MBC 대 시민사회단체’의 비율은 1대 방송위에서 ‘1대 1대 1’이었고 2대와 3대 방송위에서는 ‘2대 2대 1’이었다. ‘KBS 출신과 MBC 출신 동수’, ‘외부단체 추천 인사 포함’ 이라는 공공연한 관행이 유지돼 왔다는 것이다.

동아는 “언론 관련 외곽단체 출신 방송위원 가운데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과 노골적으로 ‘코드’를 맞추면서 메이저 신문들을 공격해 온 사람이 적지 않아 자주 편향성 논란을 빚었다”며 “초대 방통위원 인선에서는‘ 거대 지상파 TV 방송 기득권 배제’와 ‘정파성이 강한 시민단체 운동가보다 객관성을 중시하는 전문가 우선’ 원칙이 눈에 띄었다는 분석이 많다”고 전했다.

동아는 “이번에 통합민주당 추천 상임위원 인선과정에서도 주류 신문에 적대적인 언론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상임위원을 밀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외부 전문가 중심의 추천위원회는 정파성이 비교적 약한 전문가인 이경자 이병기 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동아는 방송위원회 위원들의 구체적인 성과를 통한 코드 인사, 방송사 출신들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았다. 단지 방송위원회의 출신만을 열거해 기사의 구체성을 떨어뜨렸다.

또한 이번 방통위 위원들이 방송사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정파성이 강한 시민단체 운동가보다 객관성을 중시하는 전문가 우선’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어떤 근거로 그런 평가를 할 수 있는지도 기사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명박, 오지철 관광공사 사장 사표 반려

이명박 대통령이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밝혔다.

동아, 조선, 중앙, 한겨레, 경향 등은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 사장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자진 사퇴론이 불거지자 14일 기관장 중 가장 먼저 “정권이 바뀌었으니 재신임을 묻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17일 문화부에 사표를 제출했던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신현택 예술의 전당 사장의 사표 수리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다.

그러나 동아는 “정순균 사장은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경력 때문에 수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20일 국립민속박물관 업무보고에서 “요즘 뉴스의 중심에 서 있는 것 같아 죄송하고, 그런 대상이 되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에서 ‘취재지원 선진화방안’ 실무집행을 총괄했다가 이명박 정부의 국정홍보 실무총책으로 임명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방선규 전 국정홍보처 홍보협력단장은 이날 유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동아, 24일 스포츠신문 ‘스포츠동아’ 창간

동아일보가 스포츠신문 ‘스포츠동아’를 창간한다. 동아는 A15면을 이용해 대대적으로 ‘스포츠 동아’를 홍보했다.

▲ 동아 A15면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동아는 본격적인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대를 맞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에디션을 하나씩 만들어 하루에 두 개의 신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중엔 투 페이퍼, 주말엔 원 페이퍼’가 등장한다. 매일 스포츠 16명과 엔터테인먼트 16면이 별개로 독자를 찾아간다. 한 신문에 연예가 합쳐져 잇는 기존 스포츠신문과는 다르다는 것. 주말에는 기존 방식의 28면 원 페이퍼가 나온다.

동아는 ‘명품’ 스포츠 신문이라는 콘셉트 아래 남성의 성기능을 강조하는 돌출광고, 전화데이트 광고 등 선정적인 광고도 없어지고, 폭력과 섹스가 난무하는 만화도 추방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아는 “중산층 여성을 위한 와인, 푸드, 공영, 명품, 재테크, 교육 등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가미해 고급정보로 독자들을 유괘하게 유혹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에디션은 전문화가 초점이다. 이성춘 스포츠동아 편집국장은 “‘스포츠’는 땀과 눈물이 있는 남성적인 신문이고 ‘엔터테인먼트’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여성적인 신문”이라며 “특히 주부들이 맘 놓고 볼 수 있는 고상한 신문을 만들겠다”고 보도했다.

양준혁 삼성 야구선수와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스포츠동아’ 광고모델로 출연했다. 신문사들도 방송진출 등 영상 서비스 등이 강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 동아의 스포츠신문의 성공은 지켜볼 일이다.

▲ 경향신문 34면 ⓒ경향신문
언론, 정치권 하부 구조 전락
 

“한국 언론이 정치권의 하부 구조로 전락하고 있다. ”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보학 교수는 경향신문 〈언론, 정치권 하부구조 전락〉이라는 칼럼을 통해 정치권을 달려간 언론인들을 비판했다.

김 교수는 “신문사의 대표얼굴이라는 수석논설위원, 정치보도의 방향을 좌우하는 현직 정치부장, 시청자들에게 뉴스를 전달하는 방송사 앵커 등 하루 아침에 자리를 옮겨 언론을 통제․관리․이용하려 한다”며 “여기에다 방송 독립을 주장했던 노조위원장 출신 최문순 MBC 사장마저 정치인으로 변신하기 위해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의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들의 직업 선택권을 존중해주더라도 국민을 상대로 공정을 가장해서 정파적 왜곡보도를 막기 위해 정치권 진출 제한 내부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들이 어떤 대의를 내세우더라도 자기 조직의 작은 윤리규정조차 무시하는 형태는 국가적으로 더 큰 재앙을 가져올 위험인사 명단에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중앙청사 기자실 5개월 만에 다시 열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기자실이 20일 복원됐다.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5개월만이다.

조선 등은 〈정부중앙청사 기자실 5개월만에 다시 열어〉라는 기사를 통해 “이날 외교부와 통일부 취재기자들은 취재 통제와 기사송고실 통폐합 등을 규정한 ‘총리 훈령’이 사실상 폐지됨에 따라 중앙청사 별관 1층에 마련된 기자실에 부처별로 자리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도 중앙청사 본관 3층에 각각 기자실 공사를 시작했으며 다음 주쯤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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