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 윤선아(30) 씨가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MBC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잘 알려진 윤선아 씨는 20일 오전 충무로 제일병원에서 2㎏대의 남아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120㎝의 작은 키로 ‘엄지공주’로 불리는 윤 씨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으스러지는 선천적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다. 변희철(29) 씨와 결혼한 뒤 줄곧 아이의 출산을 바랐지만, 골형성부전증이 유전병인 탓에 출산의 꿈을 접어왔다.
그러나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 씨와 변 씨는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며 지난해 5월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연출 유해진)를 통해 그 과정을 공개했다.
당시 시험관 시술 1차 시도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7월 2차 시도를 한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 유해진 PD는 시술 성공 직후인 지난해 가을부터 이들의 임신과 출산 과정을 촬영해 왔다. 유 PD는 "제왕절개를 하면 간호사가 산모의 배를 눌러야 아이가 나오기 쉬운데, 윤 씨는 뼈가 약해 배를 세게 누를 수 없어서 더 많이 절개를 해야 했다. 이럴 경우 과다 출혈 때문에 사망 사례가 많은데, 기적적으로 아이가 탄생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유 PD는 윤 씨와 변 씨의 임신부터 출산, 그 이후까지를 담은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두번째 이야기를 조만간 방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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