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24일 비례대표 후보자 40명의 명단과 순번을 확정한 가운데, 공영방송 사장직에서 물러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공천을 신청해 논란이 됐던 최문순 전 MBC 사장과 1993년부터 2002년 2월까지 내일신문 발행인을 지낸 최영희 전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당선 안정권인 10번과 3번을 배정받았다.
민주당에 비례대표 신청을 낸 259명 중 언론계 출신은 10명. 그러나 유균 전 KBS 보도국장, 김주언 전 신문발전위원회 사무총장, 조양진 전 동아일보 기자, 조영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대우, 임경탁 전 전북일보 편집국장, 조상기 KBS 이사, 정상모 전 MBC 논설위원 등은 40번 안으로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오후 5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한 한나라당에선 KBS 객원 해설위원을 지낸 정옥임 선문대 국제학부 교수(19번)와 이상철 전 월간조선 대표(26번) 등이 당선 안정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되던 이경숙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3일 공천신청 철회를 요청해옴에 따라 ‘빈민운동의 대모’라 불리는 강명순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대표를 그 자리에 배정했으며, 민주당은 이성남 전 금융통화위원을 1번에 낙점했다.
- 이슈 큐레이션
- 입력 2008.03.24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