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4월 광고정보에 실은 ‘2007 미디어인덱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반인들의 경우 30대 이상 하루 라디오 청취자는 40%에 불과했으나 고소득층 오피니언 리더들의 하루 라디오 접속률은 63%에 달했다.
미디어인덱스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전국 도시에 거주하는 만 11~64세 연령대 8400명을 대상으로 연간 세 차례씩 면접방식을 통해 도출해 수치화한 지표다.
라디오는 10~20대보다는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청취율이 높았다. 가장 높은 청취율을 나타낸 연령대는 40대로 50%였으며 30대(48%), 50대 이상(36%), 20대(31%), 10대(17%) 순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디오를 청취하는 경우는 전체 인구 가운데 5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행정/경영/관리직)의 66%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들었다. 그 뒤를 이어 판매/서비스/기능직의 경우 59%, 주부 48%, 학생들의 34.4% 순으로 라디오를 일주일에 한 번 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디오 채널을 선택하는 기준도 ‘음악 선곡’보다는 ‘진행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서는 청취자들이 ‘음악 선곡’(20%)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했지만, 2007년 조사에서는 진행자의 진행솜씨(25%), 재미있는 이야기(16%), 유익한 내용(16%) 등이 프로그램 선택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방송사별 연령대별 청취율을 살펴보면, KBS는 10대의 청취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MBC는 전반적으로 청취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30대 이상의 비중이 특히 높았으며, SBS는 20~30대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