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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바깥테나]

|contsmark0|itv가 요청한 경기남부지역의 방송권역 확대를 위한 관악산 중계소 설치가 문화관광부의 설치 불가 및 광교산 설치로 돌아선 후 사실상 인천방송의 권역확대는 무산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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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화관광부가 보인 석연치 않은 움직임과 itv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경기·인천 지역의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의 반발을 보면 여전히 그 불씨는 사그러 들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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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애초 문화관광부는 실무자와 차관급의 검토까지 마친 관악산 중계소 설치허가 방침을 마지막 장관 결재에서 돌연 불가 쪽으로 돌려 세웠다. 문화관광부가 내놓은 불가의 이유는 관악산에 중계소를 설치할 경우 전파월경에 의해 경기남부만이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이 itv 권역에 들어가 제2의 민방 구실을 하게되고 따라서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져 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문제는 전파월경이라는 기술적인 기준을 문광부가 명확히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는데 있다. 문광부는 "제3의 조사기관에 의한 조사결과"라고 하면서 그 기관이 어디인지 얼만큼의 전파가 월경하는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itv를 비롯해 경인지역의 단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문광부를 비난하고 나서는 이유도 이러한 문광부의 어쩡쩡한 자세 때문이다. 40억이 넘는 체불임금과 600억의 누적적자를 떠 안고 있는 itv의 문제는 앞 정권 때 지역민방에 대한 정책 실패로 초래된 일로 그 피해는 생존권을 위협받는 지역민방의 구성원들과 시청자들의 권리 제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광부의 무책임한 모습은 오히려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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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그리고 문광부의 자세가 결코 기존 방송사와 무관하지 않다는데 알만한 사람은 모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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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권역확대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당사자들 바로 기존 지상파 방송사이기 때문이다.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피해에 대한 방어로 방송사들이 문광부에 압력을 넣은 것은 그나마 이해하더라도 각 사 노동조합의 움직임은 방송인들에게 씁쓸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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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문광부의 설치 불가 결정 이틀과하루 전에 각각 나온 mbc와 sbs 노동조합의 성명서를 본 한 시청자 단체회원은 "같은 방송노동자로서 배려나 심지어 사실확인조차 없이 일방적인 자사이기주의에 노조가 들러리를 서 준 꼴이 되고 말았다"며 양 사 노조를 꼬집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한 선심성 허가"라며 문광부를 겨냥한 각 사 노조의 성명은 정작 경인지역 53명의 여야 의원들의 서명과 잇따른 지역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의 허가운동 동참에 웃음거리가 되어 버렸다. 새천년 시작에 방송노조들은 언론산별 건설이라는 만만치 않은 약속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노동조합이 노동조합으로서의 제 역할에 충실히 임할 때 그 약속은 지켜질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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