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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이임식 “내가 예상했던 임기 다했다”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이 사의 표명을 한 지 29일 만인 14일 사표가 수리돼 공식 사퇴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5시20분경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약 10여분간의 짧은 이임식을 통해 본인의 심경을 밝혔다.

▲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의 이임식이 14일 오후 5시 2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렸다.


정 사장은 이임사에서 “약 2년 전 공모를 통해 사장으로 확정됐을 때 내 임기는 지금쯤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임기는 다 채우고 간다”고 운을 뗐다.

정 사장은 “하지만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모든 무거운 짐을 여러분에게 주고 도망치는 것 같아 죄송하다”며 “27년간 코바코를 지켜왔듯이 앞으로도 단합하고 지혜를 모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달 17일 한나라당과 유인촌 문화관광체육장관 등의 ‘참여정부 출신 기관장 출신 자진 사퇴’ 등 언론기관장들의 사퇴를 주장하는 가운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의 임기는 약 1년 2개월 남아있다.

코바코는 공모제를 통해 신임 사장을 확정할 때까지 한진수 전무의 사장 대행 체제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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