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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단체협, 방통구조개편 대응 강연회 개최키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박승규, 이하 KBS노조)가 22일 낮 12시 30분 KBS 본관 2층 민주광장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정연주 사장 퇴진과 낙하산 사장 반대’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는 100여 명의 KBS조합원이 참석했다. 박승규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송환경 변화는 결코 공영방송에게 유리하지 않다”며 “방통위가 출범하면서 지상파는 논의의 장에서 배제되고 있는데 정 사장에게 맡겨 둘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 사장 퇴진 운동은 우리 투쟁의 시작일 뿐이고 그 이후부터가 진정한 싸움”이라며 “정 사장이 나간 뒤에 청와대에서 낙하산 사장을 내보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KBS 내부에서는 KBS노조의 일관성 없는 행보에 대해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KBS노조가 지난 2월 20일 발행한 특보에서 “정연주 사장에 대한 공개적인 퇴진 운동에 힘을 쏟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불과 2개월 만에 ‘정 사장 퇴진운동’을 전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KBS PD협회를 포함한 KBS 직능단체들은 ‘방송 공공성 수호를 위한 KBS 직능단체 협의회’(가칭)를 오는 30일 구성키로 했다.

KBS 직능단체들은 신문방송 겸영, 공영방송 민영화 등 방송구조 개편 움직임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KBS 구성원들의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능단체협의회는 5월 6일 한진만 방송학회장(강원대 교수)를 시작으로 언론시민단체, 학계 등의 관계자를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고 방통구조개편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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