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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1 이준실 : sbs <통일농구경기대회> 연출

북마크2 차정득 : cbs부산 <여자로서의 100년, 여성으로서의 100년> 연출




이준실 (북마크1대상)




sbs <통일농구경기대회> 연출




1999년 9월 평양에서 열린 통일농구경기의 위성생중계와 12월 23·24일 서울에서 열린 통일농구경기 생중계의 연출을 맡아 성공적인 방송을 이루어냈다. 특히 세계 최장신 이명훈 선수의 방한, 평양교예단 공연 등으로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여 통일과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으며, 이후 추진되고 있는 쇼·오락·교양 분야의 남북 방송교류에 교두보 역할을 했다.




수상소감-동료들과 기쁨 나누고파




언제부터였을까, 일을 시작한 지가.

하다 미뤄지고 또 취소되고 그러기를 몇 번인지 모르겠다.

지난해 초에 시작한 일이 9월 초에야 급진전되기 시작했다. 두 번의 평양방문과 서울에서의 재회.지나간 갈등의 시간들이 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렸다.

아태 사람들, 조선중앙tv 연출자·기술자 선생, 리명훈과 리명화, 그리고 현대아산 사람들….

어쨌든 상복이 터졌다. 회사서도 받고 pd연합회에서도 받으니까.

진정 잘해서 주는 상이라면 고맙게 받고자 한다. 통일농구 때문에 만나 같이 일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차정득(북마크2대상)




cbs부산방송 밀레니엄 연속기획 <여자로서의 100년, 여성으로서의 100년> 연출




밀레니엄 연속기획 23부작 <여자로서의 100년, 여성으로서의 100년>을 제작·방송하여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의 지난 한 세기에 걸친 차별과 수난의 역사를 부산 지역 여성들에 맞춰 조목조목 되돌아보고 오늘의 현주소를 점검하였다.

또 다가오는 새 천년 여성의 역할과 위상, 남녀관계의 바람직한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전망했다.




수상소감-"미련함"에 주어진 상




처음 밀레니엄 여성특집을 한다고 했을 때, 그것도 23부작이나 된다는 얘기를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여성 특집으로 23부작이나 할 것 뭐 있냐? 그게 그거지…"

"야! 무식이 용감하다고… 어떻게 23부작이나 할 수 있냐?"

비슷한 만류(?)이긴 했지만 내겐 무척 다른 얘기로 들렸다.

첫번째 얘기는 통칭해서 "꺼리"가 있느냐의 문제였다. 여성을 가지고 어떻게 23개까지 주제를 내올 수 있느냐는 우려 한 가지와 imf 이후 말 그대로 고사되고 있는 지역방송사에서 그것도 기본 취재비조차 나오지 않는 우리의 현실에서 23일 동안 연이어 특집을 내보낸다는 것은 "자기학대"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 바로 두 번째 부류였다.

20세기말, 밀레니엄이라는 유령이 우리 시대를 배회하고 있을 때 나는 또 한 번 진부한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장애인 취급을 받은 지난 100년간의 역사를 얘기하지 않고서 희망의 새 천년을 말할 수 없다는 강박증이 밀레니엄 특집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나를 괴롭혔고 특집을 23개로 축소시켜야 한다는 현실적인 한계, 우리 지역의 한계가 막상 피부로 다가왔을 땐 오히려 죄짓는 기분마저 들었다.

이달의 pd상을 받으면서도 특별히 내가 뛰어난 기획력 때문에 상을 받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늘어놓을 수 있는 문제 중 정말 일부분만을 얘기한 것뿐이지만 단지 23일 동안 할 수 있었다는 나의 미련함에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닐까 싶다.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나를 도와주었던 취재 리포터들과 밤늦은 시간 컵라면을 나눠주고 귀찮은 요구(?)도 마다하지 않았던 엔지니어 선배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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