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라디오를 틀면 뉴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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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갑출 YTN라디오 상무이사

서울 수도권지역 24시간 보도전문 FM인 YTN라디오(대표 표완수, 94.5㎒)가 오는 30일 〈정오뉴스〉를 시작으로 개국한다. 사업자 선정 초기부터 특혜의혹으로 논란이 있었던 YTN라디오는 지난해 10월 단독 공모로 사업권을 획득해 이달 말 개국을 앞두고 있다. 

▲ 강갑출 YTN라디오 상무이사

YTN라디오 사업자 선정 준비부터 YTN라디오 개국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강갑출 상무이사는 “개국이 꿈만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 상무는 “‘라디오를 틀면 뉴스가 나와야 한다’는 일념으로 개국을 준비했다”며 “자체 프로그램이 95%일 정도로 완성도 높은 뉴스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자 공모 초기부터 불었던 특혜 의혹에 대해 “보도전문편성 라디오 사업자 선정은 2기 방송위원회 때부터 논의가 됐던 사안으로 YTN은 정당한 절차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그는 YTN라디오가 전체 수도권 지역의 커버리지를 100% 확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서울만 하더라도 80% 정도 커버리지가 확보된다”며 “3년에 걸쳐 100~300W 되는 중계기를 설치해 음역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개국을 앞둔 소감은.

개국이 꿈만 같다. 개국이 열흘 남짓 남아 긴장되면서 약간의 두려움도 밀려온다. 개국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방송위원회 공청회 과정에서 빚어진 장애인 단체의 항의 등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구 정보통신부의 무선 전파 허가도 지난 1월 31일에야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개국을 하게 됐다. 21일부터는 내부에서 실제 방송처럼 움직이면서 개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개국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었다.

보도전문편성 라디오는 2기 방송위원회부터 논의됐던 사안이다. YTN라디오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사업 공모를 통과했다.


- 음영지역 해결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현재 주파수로는 서울은 80% 정도 커버리지가 확보된다. 음영지역에 대해서는 3년에 걸쳐 100~300W 정도 중계기를 설치해 해소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수도권 남쪽인 용인 쪽을, 경기 북부인 포천 쪽은 내년과 내후년에 나눠 시행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태화산과 해룡산 등에 중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 YTN라디오의 수익성은.

당장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개국 5년이 지나면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YTN라디오 광고수익은 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MBC 광고를 판매하는 파트에서 함께 담당한다. 100% 광고가 판매가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전체 미디어 시장에서 광고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광고만으로 재원을 채우기 어렵기 때문에 협찬과 함께 살림을 꾸려나갈 생각이다.

- 일부에서는 YTN라디오 개국이 2012년 이후 있을 디지털 전환을 겨냥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디지털을 앞두고 YTN라디오 사업을 뛰어든 이유도 분명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대부분 방송사들은 TV 방송과 함께 라디오 방송도 하고 있다. YTN라디오는 YTN TV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YTN사이언스, YTN DMB 등의 매체 영향력을 함께 키우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더 크다.

- YTN라디오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역시 ‘종합편성’이 아닌 ‘보도전문편성’ 라디오라는 점이다. 24시간 실시간 뉴스를 전하는 라디오 방송은 없다. YTN라디오는 ‘청취자가 라디오를 틀면 언제든지 뉴스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국을 준비해왔다. YTN라디오는 종합뉴스, 휠(wheel)방식의 뉴스, 아리랑국제방송과 연계한 10차례의 영어뉴스, 등이 체계적으로 꽉 차 있다. 또 황근 선문대 교수가 진행하는 〈YTN집중토론〉(오후 8시),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오전6~7시) 등 시사문제를 집중 점검하는 프로그램도 편성했다. 당장 방송은 어렵겠지만 YTN 간판 프로그램인 ‘돌발영상’처럼 ‘돌발오디오’도 편성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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