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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 〈PD저널〉 추천방송

〈PD저널〉이 ‘주말 TV Guide’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놓치기 아까운 방송에서부터 화제의 주말 프로그램까지 속속들이 TV를 분석해 봅니다. ‘주말 TV Guide’와 함께 주말엔 본방을 꼭 사수하세요!


Guide1. 특검을 특검하라
MBC 〈뉴스후〉 특검 수사관이 증언하는 특검수사/ 26일(토) 오후 10시 50분

▲ MBC 〈뉴스후〉ⓒMBC
4조 5000억의 차명재산, 1128억원에 이르는 포탈세액에도 불구하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언론사 대표, 그룹 총수는 물론 대통령의 아들들도 차마 ‘구속’을 피해가지 못했던 조세포탈 혐의에도 특검은 삼성의 핵심 관계자 전원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형평성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러나 특검 수사결과 발표 사흘 후, 삼성특검팀에서 일해 온 한 수사관이 MBC 〈뉴스후〉로 직접 제보를 했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 구속 기소하는 것이 법리상 옳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됐지만, 조준웅 특검이 이를 묵살하면서 내부 갈등을 빚었다는 것.

특검발표 6일 만에 들고 나온 삼성의 쇄신안은 총수 일가를 비롯한 그룹 수뇌부 동반사퇴와 전략기획실의 전격 해체라는 내용을 담아 이건희 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쇄신안으로 인해 삼성 관계자들이 법원 판결에서 또한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점치고 있는 것이 사실.

지난 99일, 특검팀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55명의 소환조사, 1만 4000개의 계좌추적, 수사기록만 2만 5000페이지에 이르는 진기록을 낳으며, 규모면에서는 ‘역대 최대’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뚜껑이 열리자 ‘역대 최악’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특검. 한바탕 소환 쇼로 끝날 수밖에 없었던 특별검사제도의 허와 실을 MBC 〈뉴스후〉가 따져본다.

Guide2. 나른한 토요일 오후에 보는 흥미진진한 추리물
EBS 〈세계명작드라마〉 ‘머독 미스터리’/ 26일(토) 오후 5시 50분

▲ EBS 〈세계명작드라마〉 ‘머독 미스터리’ⓒEBS
〈머독 미스터리〉는 캐나다 추리작가협회상(아더 엘리스 상) 신인상과 앤서니 역사 미스터리상 최종 후보에 오른 모린 제닝스의 추리소설 〈머독 미스터리〉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오래 전부터 경찰 드라마를 쓰고 싶어 했던 모린은 오래된 사진 속 인물을 보고 ‘머독’이란 캐릭터를 생각해낸 뒤 2년 동안 자료 수집 과정을 거쳐 1997년부터 6권의 소설을 완성했다.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모린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을 창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머독 미스터리〉를 쓰면서 모린이 내린 결론은, 나쁜 사람들 즉, 범죄자들에게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것. 살인자는 사회가 만든다는 자신의 지론을 바탕으로, 모린은 범죄자의 입장에서 가장 그럴듯한 악당들을 창조했다.

〈머독 미스터리〉는 빅토리아 시대 토론토의 사회적 경제적 종교적 차이로 인한 계층 간의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범죄의 단서를 찾는 과정에서 기성 사회의 편견이나 벽을 허물었고 시청자들의 지적인 호기심까지 채워주는 ‘머독’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머독 미스터리〉를 한 번 챙겨보자.

Guide3. 백상예술대상 ‘대상’ 탄 강호동의 ‘스타킹’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26일(토) 오후 5시 20분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백상예술대상 ‘대상’ 탄 강호동의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상상초월, 스타킹 특급미션,  인간 한계에 도전한다.

이날 도전에는 세계 신기록 3미터 6센티 뜀틀을 넘는게 관건. 앤디, 최정원, SS501 VS 대한민국 국가대표 체조 선수들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또한 손으로 만드는 뮤지컬인 그림자 쇼도 펼쳐진다. 또한 마이클잭슨 로봇도 등장한다. 유연한 관절과 예사롭지 않은 발놀림을 가진 스타킹 최초 로봇 도전자는 스타킹이 될 수 있을까. 인간과 로봇의 댄스 배틀도 쏠쏠한 재미를 안겨준다.

국내 최연소, 4살 에어로빅 강사의 초절정 깜찍·발랄한 무대도 펼쳐진다. SS501도 빠져든 주먹댄스, 그리고 머리카락에서 소리 나는 소녀 등도 등장한다.

Guide4. 우리 엄마는 계속 뿔나있다
KBS 〈엄마가 뿔났다〉/ 26~27일(토,일) 오후 7시 55분

▲ KBS 〈엄마가 뿔났다〉 ⓒKBS

의논도 없이 종원과 함께 온 영수에게 한자는 역정을 내며 안보겠다고 하지만 결국 인사를 드리게 되는데 다들 불편한가운데 이석은 훤칠하고 잘생긴 종원을 보자 첫눈에 호감모드로 돌아선다.

대문을 잠그지 말라는 은실의 말은 갑자기삼석이가 예고도 없이 귀국해 들어와 맞아 떨어지고. 종원은 약속을 깨고 주중에 소라를 맡기려는 경화가 싫지만 경화는 막무가내로 소라를 내려보내는데.

드디어 영미의 결혼식, 인성이를 데리고 있던 미연은 아이는 결혼식장 출입이 안된다는 말에 어이가 없다.   

 

Guide5. 인도의 속살을 벗겨본다
앙코르 다큐 MBC 〈갠지스〉/ 26일(토) 오후 11시 40분
 

▲ 앙코르 다큐 MBC 〈갠지스〉 ⓒMBC
인도의 속살을 속속들이 맛보게 해준 MBC 다큐멘터리 3부작 〈갠지스〉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방송을 결정됐다. 〈갠지스〉는 지난 3월 14일부터 3일간 연속 방영돼 시청자들을 환상과 미지의 신세계 ‘인도’로 끌어들였다.

〈갠지스〉는 간디와 타지마할이 등장하지 않는 인도 이야기, ‘인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표방했다. MBC 시사교양국에서는 나체 수도승들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자이나교에 대해 집중 탐구를 하고자 따로 팀을 꾸려 새로운 다큐를 만들려는 기획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방송을 놓쳤다면 이번 방송은 놓치지 말자. 5월 3일(토) 오후 11시 40분 제2부 ‘11억 색깔의 땅’과 제3부 ‘인도의 부자들’의 연속방송도 체크해 두자.

Guide6. 마법의 눈으로 세상을 지킬 수 있을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26일(토) 오후 11시 5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강력사건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CCTV의 활약이 눈부시다. 단순폭행사건으로 보고됐던 일산초등생 성폭행 미수사건의 실상을 알린 것은 출입구에 설치된 CCTV화면이었다. 용의자의 얼굴까지 뚜렷이 찍혀 검거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포 네모녀 피살사건, 숭례문 방화사건, 진천 여대생 살인사건 등에서도 CCTV 촬영화면이 범인 체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

강력사건이 벌어졌던 지역의 지자체를 중심으로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도 CCTV에 관련된 예산과 대책을 대폭 늘일 계획이라고 한다. CCTV의 범인 검거 효과를 확신하는 한 경찰서장은 “CCTV 한 대가 경찰관 10명 보다 낫다”고 한다. 과연 CCTV는 범죄를 막는 ‘마법의 눈’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전문가들은 몇몇 CCTV화면이 범죄해결에 도움을 준 인상적인 사건 때문에 CCTV의 효과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착시현상을 경계한다. CCTV만 설치하면 많은 범죄가 예방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천차만별이고, 오히려 CCTV를 설치하는 비용 때문에 경비인력이나 다른 방범 요소들을 줄인다면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숭례문 화재사건도 CCTV만 설치했지 상주 경비인력이나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지 않아서 방화를 막지 못했고, 일산 초등생사건의 경우도 CCTV는 범인체포에는 기여를 했지만, 범죄가 일어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CCTV화면이 ‘범인 검거’에 많은 단서를 준다는 것에는 많은 사람이 동의하면서도 ‘범죄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CCTV 설치를 찬성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한 대당 1500만원의 설치비용과 월 100만원의 운영비가 드는 만큼 제대로 범죄예방을 할 수 있는지, 혹시 그만한 예산으로 방범인력을 늘리는 더 낳은 대책은 없는지 냉정하고 균형감 있는 정보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다.

Guide7. 본격 성인토크쇼 성공할 수 있을까.
KBS 〈신동엽·신봉선의 샴페인〉/ 26일(토) 오후 11시 25분

▲ KBS 〈신동엽·신봉선의 샴페인〉ⓒKBS
KBS가 고품격 성인 토크쇼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을 26일 첫 방송한다.

〈샴페인〉은 신동엽, 신봉선의 공동 진행으로 ‘허락해주세요’와 ‘샴페인 토크’로 구성된다. ‘허락해주세요’는 스타의 사윗감 검증 프로젝트라는 콘셉트로 매주 남자 톱스타가 진행자인 신봉선의 연인으로 등장해 신봉선과 결혼하기 위해 사윗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형식이다.

‘샴페인 토크’는 ‘공중파 최초 19금(?) 토크쇼’ 콘셉트로 19세 이상 스타들만 출연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스타들의 감춰진 부부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26일 첫 방송에서는 〈KBS 해피선데이〉의 ‘1박2일’ 멤버인 가수 MC몽과 김C가 ‘허락해주세요’ 코너에 출연한다.

‘나 돈 벌기 위해 이런 것까지 해봤다’라는 주제로 이야기 하면서 어렸을 때 해봤던 아르바이트 경험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김C는 “소의 발톱을 빼는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특별한 경험을 소개했다. 김C는 도살장에서 도살당한 소의 발을 받아 발톱을 제거하는 일을 했던 것. 이 경험으로 김C는 오랫동안 육식을 거부했다는 사연을 밝혔다.

MC몽은 신봉선의 연인으로 등장해 다양한 설정으로 사윗감으로서 나선다.  ‘샴페인 토크’에는 김보민 아나운서가 출연, 남편인 김남일 선수와의 신혼생활을 공개한다. 또 일본에 있는 김남일 선수와 즉석 전화연결을 시도한다.

Guide8. 시간대 옮긴 ‘개콘’으로 일요일의 마무리를
KBS 〈개그콘서트〉/ 27일(일) 오후 10시 5분

▲ KBS 〈개그콘서트〉 ⓒKBS
KBS 〈개그콘서트〉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너무 좋아’가 대박예감을 일으키고 있다.  KBS 21기 개그우먼 김경아와 23기 개그맨 정태호가 선보이는 이 코너는 초절정 느끼 멘트가 작렬하는 연인코드의 개그로 녹화 2주 만에 열렬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정태호가 초특급 닭살멘트를 연발할 때마다 김경아가 부르짖는 “너무 좋아”는 유행어 예감 100%!! 박남정의 '비에 스친 날들'에 맞춰 펼쳐지는 이 커플의 폭소만발 댄스는 한 번 보면 절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강유미-윤형빈-신고은’이 〈리얼스토리 묘〉를 재치있게 패러디하여 선보이는 〈리얼스토리 뭐〉가 ‘연예인과 소속사 간의 갈등’을 그들만의 독특한 개그로 승화시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회적 핫이슈를 유쾌 발랄하게 풀어보는 이 코너는 MC 호랑역을 맡은 신고은의 고혹적이면서도 엽기적인 사회로 진행되는데, 이번 주에는 ‘연예인과 소속사 간의 갈등’을 시장통 품바계를 배경으로 풀어갈 예정이다.

매니저 윤형빈과 각설이 강유미의 첨예한 대립 속에 연예계의 각양각색의 모습을 빗댄 이 코너는 개그판 〈온에어〉를 방불케 하며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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