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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 보도 전문 라디오

“살아있는 뉴스를 24시간 전하겠다.”

24시간 보도전문채널인 YTN라디오가 30일 정오종합뉴스를 시작으로 개국한다. YTN라디오(대표 이사 표완수, 94.5㎒)는 개국을 이틀 앞둔 28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빌딩의 한 식당에서 ‘YTN라디오 개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YTN라디오 편성, 프로그램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 YTN라디오가 30일 정오종합뉴스를 시작으로 개국한다. YTN라디오는 개국에 앞서 28일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빌딩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YTN

이 날 기자간담회에는 표완수 YTN 사장, 강갑출 YTN라디오 상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표완수 사장은 “YTN라디오는 YTNTV 케이블 방송 시작하면서 하고 싶었던 일”로 “2003년 8월부터 여기에 있는 강갑출 상무이사와 기술, 방송 담당 등 인력으로 비밀조직처럼 라디오 방송사 준비해왔는데 4년여 만에 우여곡절 끝에 개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YTN라디오 준비하면서 지상파 방송사의 방해공작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YTN라디오 준비하면서 KBS, MBC, C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의 방해가 컸는데 이런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하게 됐다”며 “YTN라디오는 공정보도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갑출 YTN라디오 상무이사는 “YTN라디오는 1927년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이래 보도전문채널로 방송을 시작한 건 최초인만큼 의미가 있다”며 “YTN라디오 편성은 보도가 85%이상, 나머지 15% 이상이 시사성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100% 가까이 뉴스 전문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며 “또 24시간 라이브 진행으로 ‘살아있는 뉴스’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YTN라디오 광고수익 확보에 대해서는 “현재 YTN라디오 광고를 모두 판매하면 한 달에 5~6억 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개국 초반 100% 판매는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연간 21억 원 정도로 수익을 잡았다”며 “개국 3년째 YTN라디오 수익분기점을 넘어서 5년째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완수 사장, “MMS로 채널 늘어나면 공모제로 나눠야”

표 사장은 신문방송 겸영, MMS 허용, 뉴미디어 지상파 콘텐츠 재전송 등 미디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표완수 사장은 MMS(멀티모드서비스)로 늘어난 채널에 대해서는 공모를 통해 재분배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MMS는 표 사장은 “주파수는 국민의 재산이므로 MMS로 늘어난 채널 3개 가운데 1개는 지상파 방송사가 활용하고 나머지는 공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방송 겸영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겸영을 허용하는 나라가 많은 만큼 각 이해당사자와 관련 기관이 연구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표 사장은 신문방송 겸영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허용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울 듯하다”고 밝히며 연합뉴스와 YTN의 관계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연합뉴스는 YTN 자본금 300억 원 가운데 90억 원을 투자했는데 나중에 주식을 230억 원에 팔고 나갔다”며 “YTN은 불어난 적자를 떠안고 허덕였다”고 말했다.

또 표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YTN과 같은 보도전문 채널이 추가로 생긴다면 시장성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표 사장은 IPTV의 콘텐츠 동등접근권 논란에 대해서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프로그램 프로바이더인만큼 플랫폼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공급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에 지상파 방송사들의 재송신을 예로 들며 “일부 방송사에서 TU미디어에 프로그램을 재전송을 하지 않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구 방송위원회가 지상파 방송사의 눈치를 보느라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표완수 사장 개인적 거취에 대한 입장 밝혀…“나 안 데려가면 경향은 기회 잃어”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YTN에 사의표명을 한 뒤 경향신문 사장에 공모한 표완수 사장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표 사장은 경향신문 사장 공모에 대해 자신 있는 입장을 밝혔다. 표 사장은 “원래 할 생각이 없었는데 (경향신문) 후배들이 같이 해보자고 해서 고민하다 창피하더라도 한 번 해보자 해서 지원하게 됐다”며 “YTN 경영을 잘 했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경향은 나를 안 데려가면 기회를 잃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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