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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방송 출신 의원 제 역할 했나?"정치권 진입 위한 얼굴 마담 역할" 비난받아 마땅

|contsmark0|얼마 전까지 tv에서 방송을 하던 기자·앵커·토론 프로그램 사회자 등이 하루아침에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고 있어 국민들에게는 방송과 정치권 사이의 권언유착으로 비쳐져 방송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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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역대 국회의원 2200여명 가운데 방송·언론인 출신은 10% 가까이 이른다. 14대 국회에서 방송·언론인 출신은 전체의 11%인 34명을 차지한데 이어 15대 때는 지역구 28명과 전국구 4명을 합쳐 모두 32명, 10.7%가 방송·언론인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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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96년 당시 방송사 앵커 출신으로 당선된 한 국회의원은 "방송현장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참신한 도덕정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고, 또 다른 방송인 출신 국회의원도 "방송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골고루 정치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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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실제로 방송인 출신 중 몇몇 의원은 활발한 활동을 벌여 두각을 나타낸 경우도 있다. 그러나 15대 국회에 진출한 방송인 출신 의원들이 보여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은 방송인의 무분별한 정치권 진출을 되짚어 보기에 충분한 의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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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한 중앙 일간지가 지난해 실시한 "99년 국회의원 평가" 결과에 따르면 100위안에 든 방송인 출신 의원은 맹형규(24위)·박성범(47위)·이윤성(83위)·정동영(92위) 등 4명에 불과했다. 이 달 초 한 시사주간지가 조사한 15대 국회의원 공약 이행률 순위에서도 한나라당 하순봉 의원과 민주당 정동영 의원만이 100위 이내에 들었을 뿐,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100위 이하로 처졌다. 또 통합방송법 제정과정에서도 개혁적 법안 마련을 위한 방송 출신 의원들의 독자적인 노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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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이번에 정당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한 여당의원은 "tv를 통해 국민과 친숙해진 방송출신 인사들이 개인의 능력과는 별개로 정책보다는 각 당의 얼굴 마담 역할을 주문 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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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이처럼 방송인 출신 국회의원들은 애초 기대와는 달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의정활동면에서나 지역구민을 위한 공약이행면에서 모두 부진하자 방송 현업인들 사이에서는 실력 없이 껍데기 방송 이미지를 등에 업고 정치권에 진입해 국민들로부터 방송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일반화되고 있어 결국 방송에 대한 신뢰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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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pd연합회 윤동찬 회장은 "역대 방송인 출신 국회의원의 활동은 지극히 실망스러웠다"며 "방송인 출신 정치인들은 정치권 진입을 염두에 두고 방송에서 기성 정파의 대변자 역할에 치중해 왔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관계자도 "단지 언론이나 방송에서 많이 봤다고 표를 줘서는 안되며 이들이 과거 언론과 방송에서 어떤 활동을 펼쳤느냐에 따라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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