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쇠고기 파동’ 진화에 나선 ‘조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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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쇠고기 파동’ 진화에 나선 ‘조중동’
[미디어클리핑] 문화부-방통위, 언론정책 놓고 주도권 싸움?
  • 이기수 기자
  • 승인 2008.05.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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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청문회가 7일 개최된 뒤 8일자 일간 신문 1면 톱 기사는 대부분 광우병 쇠고기 청문회에 관한 소식이었다.

그러나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등은 모두 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국민들의 비난 여론을 앞장 서 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모습이었다.

조선, 동아, 한국 등은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인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우선적으로 수입을 중지할 것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발언을 제목으로 뽑았으며, 중앙은 ‘한국 광우병 취약’이라는 논문의 저자인 김용선 한림대 의대 교수의 인터뷰를 1면 톱 기사로 실었다. 기사 제목은 〈김용선 교수도 미국 쇠고기를 즐겨 먹는다〉였다.

반면 한겨레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한미 합의 뒤집어 통상 마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과 경향은 광우병 쇠고기는 ‘졸속 협상’이라는 점을 꼬집어 보도했다.

동아, 광우병 쇠고기 괴담 늑장 대응 탓해

동아는 광우병 쇠고기 괴담, 방송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 동아일보 A6면 ⓒ 동아일보

동아는 A6면〈PD수첩 방영 일주일 지나서야 반론보도 신청〉이라는 기사에서 “최근 ‘인터넷 괴담 ’ ‘휴대전화 문자 괴담’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광우병 괴담’은 왜곡됐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이번 논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회 각계의 세력이 광우병 괴담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정부가 협상 과정에서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라며 “광우병 괴담이 불거진 뒤 정부의 대응이 좀 더 신속하게 깔끔했더라면 이처럼 불안이 확산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경국 괴담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된 데에는 외부적 요인과 함께 안이하고 미숙한 대응과 위기관리능력 부재를 보인 정부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동아는 지난달 29일 방영한 MBC〈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처가 늦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 뒤 인터넷을 통해 각종 광우병 괴담이 빠른 속도로 유포됐고 근거있는 내용도 있지만 과장되거나 왜곡된 내용도 많았다는 것. 이에 대해 “정부는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동아는 전했다.

더불어 동아는 광우병 괴담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이 늦었지만 언론이 나서서 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밝히며 동아의 보도로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광우병 괴담의 파장과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론화한 것은 정부가 아니라 언론이었다”며 “동아일보가 이달 1일 ‘미국 쇠고기 괴담에 소비자 불안’이란 제목으로 첫 보도를 하고 다음날인 2일 다른 주요 신문도 기사나 사설로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자 정부는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광우병 괴담’ 과거 정권 탓하는 ‘조선’

조선일보는 A39면 사설 〈“미서 광우병 발생하면 즉각 수입중단”〉, 〈“광우병 소 들어온다고 거짓말 말라”던 2007년 노 대통령〉이라는 2편의 사설을 통해 “광우병 논란은 이제 끝날 때가 됐다”는 내용과 함께 “미국 쇠고기 수입한다고 광우병 소를 들여온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노무현 대통령이 밝혔다는 점을 강조하며 ‘광우병 쇠고기’ 진화에 나섰다.

▲ 조선일보 A39면 사설 ⓒ 조선일보
▲ 조선일보 A39면 사설 ⓒ 조선일보

사설 〈“미서 광우병 발생하면 즉각 수입중단”〉에서는 “이날 청문회에서도 미국 쇠고기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나 자료는 나오지 않았다”며 “협상 절차와 시기 같은 곁가지 문제를 놓고 ‘굴욕협상’이니 ‘퍼주기’ 니 하는, 광우병 논란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만 오갔을 뿐”이라고 밝혔다.

조선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광우병 논란은 이제 끝낼 때가 됐다”며 “이렇게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로 어린 학생들을 겁주고 속이는 선동에 온 나라가 휘둘리는 일은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광우병 소 들어온다고 거짓말 말라”던 2007년 노 대통령〉이라는 사설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07년 3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농어업인 업무보고’에서 “이미 호주산 쇠고기를 사오고 있고, 캐나다산도 자유무역 협정을 하거나 안 하거나 수입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한미FTA를 하면 광우병 소가 들어온다며 투쟁하는 이 나라의 진보적 정치인들은 정직하지 않은 투쟁을 하는 것” 등의 발언을 적으며, 동아는 “한마디로 무역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나라의 입장에서 미국 쇠고기는 어떤 경우에도 들어올 수밖에 없으며 그 미국 쇠고기를 ‘광우병 소’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해석을 달았다.

문화부-방통위, 언론정책 놓고 주도권 싸움?

한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정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화부와 방통위가 미디어 관련 법안인 신문법과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방송광고공사법 등에서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최근 문화부가 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 도입을 검토하고 잇는 것에 대해서도 방통위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방송광고도 엄연히 방통위 소관이기에 한국방송광고공사 개혁이나 미디어렙 도입 논의도 문화부 업무가 아니라는 것이다.

▲ 한국일보 33면 ⓒ 한국일보

이에 대해 한국은 언론계 일각에서는 양측의 갈등을 전형적인 ‘밥그릇 싸움’으로 치부하는 시각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국은 “특히 코바코를 둘러싼 논란은 방송발전기금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며 “방송발전기금은 코바코 매출 5%의 재원을 바탕으로 연간 1500억 원 가량을 방송 콘텐츠 진흥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방송발전기금 징수와 관리는 방통위가 담당하고 있다.

“조중동 지국 99% 신문고시 위반”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의 거의 모든 신문지국이 독자에게 경품과 무가지 등을 제공해 신문고시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지난달 29,30일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등 신문 4개사의 서울지역 지국 각 40곳씩 160곳의 신문고시 위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앙, 동아의 위반율은 100%였으며 조선은 97.5%(39곳)이였다”며 “한겨레는 16곳이 위반해 위반율이 40%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개사 신문고시 위반율이 84.4%에 달했다. 위반유형별로 보면 무가지 4개월이상 제공이 56곳으로 가장 많았다. 동아가 2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선(14곳)과 중앙(11곳)이 뒤를 이었다.

MS, 야후 인수 실패로 ‘구글’ 인기 상한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석달 동안 본격 추진해 온 야후의 인수합병 계획을 철회한 뒤 업계의 관심은 구글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한겨레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야후는 자축하지 못할 상황일 수 있지만, 구글은 샴페인을 터뜨릴 만하다”며 “온라인 광고시장은 확장하는 구글에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는 “이런 분석이 나오는 것은 MS와 구글의 주도권 다툼 성격을 띤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큰 이익을 본 것이 구글이기 때문”이라며 “MS가 야후 인수를 시도하자 구글은 야후에 검색광고 제휴를 선언하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결국 MS가 야후의 냉담한 반응에 못이겨 물러남으로써 구글은 MS 견제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셈”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후는 MS의 직접 공격을 일단 피하게 됐지만 외상이 심하다는 것. 주가가 5일 하루에만 15% 가까이 폭락하고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전문가들은 야후 주가가 15달러 아래로 내려가 MS가 다시 ‘야욕’을 드러내지 않도록, 구글이 야후를 사실상 ‘관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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