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취임식에는 박명진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방통심의위원과 방통심의위 직원들이 참석했다. 김규칠 비상임위원은 개인사정으로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박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방통심의위의 위상 정립에 대해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방송과 통심의 심의 업무를 합치다보니 방통심의위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통심의위는 방송과 통신의 콘텐츠의 공공성을 보장하고 바람직한 미디어 문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방통심의위 현안 과제 가운데 심의 원칙을 재정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 방송의 공공성 기준 구체화 △ 심의 방식의 원칙 세우기 △ 인터넷 심의 방향 설정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박 위원장은 “방송의 편파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여야, 방송사 등이 합의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원칙을 마련해 방송의 편파성 시비가 사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심의위 위원이 취임함에 따라 방통심의위 업무가 공식 시작됐지만 방통심의위 운영방침, 방통심의위 예산 처리, 특별위원회 조직, 사무처 조직, 심의방식과 원칙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방통심의위가 정상화되기 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박 위원장은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에 외부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원들도 오늘부터 바쁘게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날 취임식에는 박희정 구 방송위원회 연구센터장이 방통심의위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참석했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 3월 26일 방통위 위원장 임명식 때 기획조정실장으로 내정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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