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수 KBS이사장이 사의 표명했다.
김 KBS이사장은 21일 오후 4시 KBS본관 3층 제1회의실에서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도 불참하고 KBS 이사회 사무국 측에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현재 연락이 두절 상태로, 김 이사장이 사의 표명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에 개인 일정으로 방문한 뒤 오늘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 이사장의 갑작스런 사표 제출로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처리될 예정이었던 안건은 상정되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한편 김 이사장은 두 차례에 걸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정연주 사장 조기 사퇴’에 대한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12일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미국산 쇠고기 파문을 다룬 방송보도에 불만을 표시하고 정연주 KBS 사장의 조기 사퇴를 언급했으나 김 이사장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