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사극 시트콤 ‘오포졸’로 인기몰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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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방송… 69세 오지명 “내 인생 마지막 작품” 각오

▲ OBS경인TV 퓨전사극 시트콤 <오포졸>의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12시 인천 남구 학익동 온에어 시스템에서 열렸다. ⓒOBS

OBS경인TV가 사극 시트콤 <오포졸>(극본 장덕균, 연출 이상우)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OBS는 조선시대 관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으로 우리시대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그릴 <오포졸>의 제작발표회를 1일 오후 12시 인천 남구 학익동 온에어 시스템에서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순풍산부인과> 이후 8년 만에 시트콤으로 컴백한 오지명이 주인공 ‘오포졸’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올해로 69세를 맞이한 백전노장 오지명은 “내 인생 마지막 작품이라는 각오로 <오포졸>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사극 시트콤 <오포졸>을 통해 사회를 풍자하겠다”고 밝혔다.

오포졸은 당초 지금의 장교급인 포교였으나 왕 앞에서 허풍을 치다가 포졸로 강등된 인물이다. 오지명은 작품에서 자신보다 어린 군관의 지휘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어수룩하고 다소 비겁하면서 정감이 가는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오박사네 사람들>을 비롯해 <유머1번지> ‘회장님! 회장님’, ‘탱자 가라사대’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한 장덕균 작가가 함께 한다. 오지명과는 <오박사네 사람들>이후 15년 만에 뭉친 것이다.

장 작가는 “시트콤의 인간문화재 오지명 선생님과 함께 <오박사네 사람들>로 대한민국에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알렸는데 지금은 시트콤의 위기설까지 돌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사극 시트콤 <오포졸>로 홈드라마와 청춘물에 머물러 있는 현재 한국 시트콤 장르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당장 내일부터 방송을 보면 ‘재밌다. 새롭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상황에 대해 예측을 하고, 제작진은 그 예측을 뒤집기 위해 노력하는 시청자와 일종의 게임을 하겠다”고 밝혔다.

▲ OBS 시트콤 <오포졸>의 주요장면 ⓒOBS

또한 이날 발표회에는 7년간 병마에 싸우다가 시트콤으로 복귀한 배우 양택조도 눈길을 끌었다. 2003년부터 간경화로 투병생활을 해온 그는 2005년 5월 외아들 형석(36)씨의 간 62%를 이식받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간이식 수술을 하느라 7년 동안 연기를 못했는데 오지명 선생님께서 코미디를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와서 바로 덤벼들었다”며 “한 컷에서도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치는 오지명 선생님과 함께 <오포졸>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지명을 비롯해 양택조, 이한위, 권용운, 조은숙, 유혜정, 정선우, 개그맨 김병만, 강유미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오포졸>은 2일부터 매주 월~금 9시 3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OBS 사극 시트콤 <오포졸>은?

원래는 관아의 포교였으나 왕 앞에서 허풍을 쳤다 포졸로 강등돼 현재는 자신보다 어린 군관의 지휘를 받으며 생고생을 하고 있는 오포졸(오지명). 사연인즉 왕이 능행차를 하던 중 이 고을을 지나게 됐는데 항싱 호랑이의 출몰이 많은 곳이라 호위대장은 왕에게 하루 쉬고 해가 밝을 때 고개를 넘자고 아뢴다.

그러나 선친의 제사기일을 맞추고 싶은 왕은 이 고을의 사또를 불러 대책을 세우라 한다. 평소 오포교의 호랑이를 때려잡은 허풍과 구라를 빋어온 사또는 오포교를 불러 대책을 아뢰라 하는데 이 때 오포교는 자신이 이미 호랑이를 싹 때려잡고 오늘 아침도 그 때 잡은 호랑이 고기국으로 배를 채웠노라 허풍을 떤다.

왕은 그 말에 안심하고 고개를 넘다가 마침 소변 중 호랑이를 만나 바지춤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도망치는 망신과 곤혹을 당한다. 이에 진노한 왕은 오포교를 삭탈관직 하라고 엄명을 내리지만, 오포교의 오랜 지기이기도 한 사또의 간곡한 청으로 포졸로 남게 된다.

이런 오포졸이 관아의 식구들과 함께 벌이는 좌충우돌, 포복절도의 해하고가 풍자가 6개월 동안 <오포졸>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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