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 달의 PD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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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이 달의 PD상
  • 승인 2000.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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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김종서 / kbs대구 tv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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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kbs네트워크기획 <팔공산 갓바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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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 1월 25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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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이 프로그램은 매년 대학입시때면 수만명이 찾아 합격을 기원하고 평일에도 수천명이 찾아와 기도를 올릴 만큼 영험하다는 소문과 함께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최대의 민중기도처 팔공산 갓바위에 대한 최초의 종합보고서이다. 전국적 명성을 누리는 갓바위의 외형적 모습과는 달리 불상의 조성연대, 배경, 주체에 대한 정확한 사료는 남아 있지 않고 제대로 조사된 연구논문도 한 편 없는 실정에서 갓바위의 실체와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해보고자 제작되었다. 갓바위부처의 조성 시기와 배경, 갓이 씌워진 이유, 시기, 석가여래불상이냐 약사여래불상이냐 하는 존명(尊名) 논란, 불상의 기울기 측정을 통한 안정성 문제 등 다각도에서 문헌과 실측, 컴퓨터 그래픽을 동원하여 체계적으로 탐구했다. 또 갓바위 불상이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최대한 고려한, 자연미적인 측면에서 석굴암을 능가하는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또 다른 걸작인 점과 석굴암 본존불에 맞먹는 상호(相好:불상의 얼굴형상)의 정교함, 그리고 우리 불교와 민간신앙과의 관계를 조명한 점은 갓바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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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수상소감 : 아닌 밤중에 상(賞)두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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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프로그램이 방송되고 며칠 시간도 남길래 참가상(?)이라도 받을까 하는 심정으로 출품했는데 막상 수상소식을 듣고 보니 우선 기뻤지만 이내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화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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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상 받으려고 출품한 사람이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는 말은 거짓일 것이다. 하지만 pd연합회에서 주는 "이 달의 pd상"을 받기엔 뭔가 좀, 아니 많이 부족했다. 수상소감은 반성문으로 대신함이 옳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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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갓바위 석불의 실체를 파헤친다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예상은 취재를 시작하면서 현실로 다가왔다. 갓바위의 비밀을 풀어줄 사료는 전무했고 연구논문 한 편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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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더구나 관련 전문가들에게도 갓바위 불상은 관심 밖의 존재였다. 차가운 날씨에 종이가 얼어붙어 명문 탁본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가장 안타까웠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하의 날씨 속에서 나의 열정은 조금씩 식어갔던 것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볼 시청자는 물론 함께 고생한 스탭진, 그리고 나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선후배 pd들에게도 그것은 죄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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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0|끝까지 치열하지 못한 나의 미안스러움이 방송 후에도 멍에로 남았었다. 나의 게으름에 비해 너무 과분한 상, "이달의 pd상" 수상으로 난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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