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경찰과 대치없이 서울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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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문화예술인 참가 문화제 진행… "10일 다시 만나자" 기약

▲ 서울시청 앞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행렬은 을지로입구와 종각을 돌아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PD저널


[6월 8일 4신: 오후 10시] 

8일 오후 10시 현재까지 경찰과의 무력 대치는 없었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거리행진에 나선 시민들은 남대문, 명동, 을지로, 종각을 거쳐 광화문을 지나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와 운집했다.

시민들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서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100만 국민 대행진’을 기약했다. 시민들은 거리 행진 도중 “이명박은 물러나라” “조중동은 찌라시다”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지만, 대부분 “우리가 모이면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100만 국민 대행진’ 참여를 독려했다.

광우병국민대책위는 ‘학생들은 동맹휴업, 노동자는 총파업’ 등을 호소하며 ‘100만 국민 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5일부터 8일까지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에 50여 만명(시민단체 추산)이 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10일은 그에 2배 가까운 시민이 참여하는 것으로 10일  ‘100만 국민 대행진’에는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비롯해 의료시장화 반대,  대운하 반대, 공교육 포기 반대, 공영방송 장악 반대 등 ‘이명박 정부의 시장주의 정책’을 정면으로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9일에도 서울광장에서는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이날 오후 9시에는 문화예술인이 대거 참석하는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민중가요 노래패 꽃다지의 공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 8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시청 앞 광장 앞에 모인 3만여개의 촛불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PD저널

▲ ‘거리의 악사들….’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시작된 행렬에 ‘거리의 악사’들이 ‘아침이슬’ ‘광야에서’ 등을 부르며 집회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PD저널

▲ “길이 막혀도 안 되는 건 안 돼!” 8일 오후 9시 10분 집회 참가자들의 행렬이 세종로 길을 막아선 가운데 한 운전자가 ‘짓밟힌 자존심, 지킬건 지키자’는 구호가 쓰인 유인물을 들고 시위대의 행렬을 맞이하고 있다. KBS 촬영기자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PD저널

▲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앞을 지나가고 있는 시위대, 멀리 삼성증권의 건물이 보인다. ⓒPD저널

▲ ‘진보신당 칼라TV’로 시위대의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변영주 영화감독(맨 오른쪽) ⓒPD저널

▲ 8일 오후 9시 27분경 서울 을지로입구역 근처 롯데백화점 앞거리에 군복을 입고 대열을 맞춘 예비군들이 차량을 통제하며 시위 참가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PD저널

▲ “우리 소녀들도 촛불시위 참가했어요!” 쇠고기 반대 시위대의 마스코드, ‘촛불소녀’들도 촛불을 높이 들었다. ⓒPD저널

▲ 8일 오후 9시 25분경 한 집회 참가자가 ‘6월 1일 삼청동(검색), 그날을 잊지 않았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벌어진 경찰의 무차별적인 과잉진압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적었다”고 밝혔다. ⓒPD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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