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0시 현재까지 경찰과의 무력 대치는 없었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거리행진에 나선 시민들은 남대문, 명동, 을지로, 종각을 거쳐 광화문을 지나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와 운집했다.
시민들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서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100만 국민 대행진’을 기약했다. 시민들은 거리 행진 도중 “이명박은 물러나라” “조중동은 찌라시다”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지만, 대부분 “우리가 모이면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100만 국민 대행진’ 참여를 독려했다.
광우병국민대책위는 ‘학생들은 동맹휴업, 노동자는 총파업’ 등을 호소하며 ‘100만 국민 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5일부터 8일까지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에 50여 만명(시민단체 추산)이 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10일은 그에 2배 가까운 시민이 참여하는 것으로 10일 ‘100만 국민 대행진’에는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비롯해 의료시장화 반대, 대운하 반대, 공교육 포기 반대, 공영방송 장악 반대 등 ‘이명박 정부의 시장주의 정책’을 정면으로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9일에도 서울광장에서는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이날 오후 9시에는 문화예술인이 대거 참석하는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민중가요 노래패 꽃다지의 공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