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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 촛불집회 우려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안 일어나길 기대할 뿐”

OECD 장관회의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인터넷 경제의 미래'(The Future of Internet Economy)라는 주제로 서울 코엑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세계 42개국 장관과 민간, 국제기구 인사 3000여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OECD 장관회의가 될 전망이다.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방통위 청사에서 오는 17~18 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OECD장관회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방송통신위원회

이번 회의 참석자 중에는 아아헬구리아 OECD 사무총장,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 빈톤 서프 구글 부회장,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회장, 조쉬 실버맨 스카이프 사장, 팀 우 컬럼비아 법대 교수 등 세계 각국의 민간 CEO와 학계 대표들이 참석한다.

OECD장관회의 주관기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방송통신위원회 청사 13층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회의는 1998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IT분야와 인터넷에 대해 논의한 뒤 10년 만에 열리는 행사”라며 “우리나라에는 뜻 깊은 행사로 오는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 이전에는 가장 큰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ECD 장관회의 부대행사로는 이해관계자포럼, 대규모 국내 전시회와 13개 국제 학술대회가 동시에 개최돼 전문적인 토론이 이뤄진다. 16일 열리는 이해관계자 포럼에는 비즈니스 포럼, 인터넷기술 전문가 포럼, 시민단체, 노동계 포럼 등으로 나눠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방통위는 장관회의에 참석자들을 위해 와이브로와 내비게이션 을 제공해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CNN, 아리랑TV 등 영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행사기간 코엑스 인근에서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열릴 지도 모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촛불집회와 관련된 문제는 답변하기 어려운 소재”라고 운을 뗀 뒤 “국민적 관심이 높은 행사에 평화적으로 비춰지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기대할 뿐”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18일 정부수석대표회의를 주재하며 서울선언문을 최종 승인하고 서울선언문 이후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서울선언문에는 공정한 경쟁환경의 조성, 무선주파수의 효울적 활용,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확충, 장애인의 인터넷 접근성 제고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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