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우리아이, 학교에선 무슨 일이?
상태바
‘초딩’ 우리아이, 학교에선 무슨 일이?
EBS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 3부작 7일부터 방송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06.30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EBS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 ⓒEBS

본격적인 사회생활의 시작 초등학교, 부모는 아이의 학교생활이 늘 궁금하다. 우리 아이의 하루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7월 7일부터 3부작으로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는 이런 부모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초등생활보고서>는 특별한 이야기 대신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심리상태나 문제를 정확히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특별한 실험을 진행하고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초등생활보고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초딩들의 고민과 문제에 접근했다.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해 제작진은 8개월 동안 아이들을 꾸준히 따라다녔다. 최대 14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교실 구석구석을 담았고, 처음 촬영을 시작할 때는 아이들이 카메라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보름간 적응 기간을 뒀다. 그 결과 제작진은 차츰 카메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스스럼없이 행동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

▲ EBS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 ⓒEBS

1부 ‘차별’은 교실 내 따돌림 현상을 다룬다. 아이들은 그룹을 나눠 각각 하루씩 부당한 차별을 경험한다. 자신이 겪은 차별에만 몰입해 울고 웃는 아이들이지만 선생님에게 실험의도를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내가 겪은 차별과 남이 받는 차별이 똑같이 부당함을 아이들은 깨달을 수 있을까. 제작진은 ‘차별실험’을 통해 초등학교 교실 내 따돌림 현상의 해법을 모색했다.

<초등생활보고서> 2부는 ‘칭찬의 힘’을 주목한다. 의기소침한 지민이, 공부에 흥미를 잃은 윤수. 제작진은 선생님·부모님의 칭찬과 격려가 이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를 지켜봤다. 가톨릭대학교 상담센터와 함께 벌이는 ‘칭찬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를 변화시키는 긍정의 힘을 알아본다.

3부 ‘나눔’ 편에서 아이들은 ‘띠앗 찾기’ 게임을 펼친다. 형제 자매간의 우애를 뜻하는 순우리말 ‘띠앗’. 각 팀에서 선행을 베푸는 띠앗을 찾는 것이 아이들의 과제다. 다른 팀을 교란시키기 위해선 팀원 전체가 띠앗활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 게임을 즐기는 동안 아이들은 남을 이해하고 서로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나눔의 의미를 되짚는다.

8개월간 아이들과 함께한 제작진은 “다른 솔루션 프로그램처럼 단기간에 아이들의 변화를 보여주기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췄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는 7월 7일부터 3일 연속으로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