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매출, 전체 방송시장 절반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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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 발표…지상파 41.8%로 떨어져

지난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매출액은 대폭 늘어난 반면, 지상파 방송사 매출액은 제자리걸음을 나타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공개한 ‘2007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업자 매출액(방송서비스 부문)은 3조3902억 원에 그쳐 전체 방송서비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41.8%로 나타나 2006년(45.1%)에 비해 3.3%p 떨어졌다.

반면 SO와 PP(4대 홈쇼핑 포함)의 매출은 각각 1조4867억 원과 2조7531억 원을 나타내 전년대비 각각 20.6%, 11.8%의 증가율를 보였다. 또 방송서비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SO와 PP의 매출 점유율 역시 전년대비 각각 1.9%p, 1.2%p씩 늘어난 18.3%, 33.9%를 나타냈다. 따라서 전체 방송시장 중에 케이블TV(SO, PP)가 차지하는 매출 비율은 방송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52.2%로 나타났다.

전체 방송광고 수익 가운데 지상파방송사의 광고수익은 지난해 2조4620억 원으로 2006년에 비해 2.5%(635억 원)가 떨어졌다. 전체 방송광고수익 점유율도 2006년 75.5%에서 지난해 71.1%로 떨어졌다.

반면 PP와 SO의 광고는 지난해 크게 늘어 2006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SO는 지난해 1079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23.1%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PP 역시 8768억 원을 나타내 전년대비 21.8% 성장했다.

특히 SO는 대부분 방송수신료와 광고에서 수익이 늘어났다. MSO인 ㈜씨앤앰은 방송수신료수익이 전년대비 약 1.5배, 광고수익도 약 1.5배 증가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계열사인 ㈜씨앤앰중앙케이블TV는 방송수신료수익이 전년대비 약 20배 가까이 올랐다.

▲ 전체방송사업자 2007년도 광고수익 증감 현황 ⓒ 방송통신위원회
이 같은 현상은 CJ헬로비전(구 CJ케이블넷), HCN 등 타 SO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SO들이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확보를 비롯해 광역 단위의 광고 판매를 통한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씨앤앰 측 관계자는 “디지털 케이블 상품 가입자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대폭 늘어나면서 VOD 등 수익까지 더해 방송수신료 이익이 늘었다”며 “광고 수익 또한 소규모 개별 SO에서 하는 것보다 광역단위로 광고영업을 추진하다 보니, 광고 수익도 늘어난 것 같다”고 자체 분석했다.

현재 전체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수는 131만 명(5월말 기준, 케이블방송TV협회 집계)으로 집계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CJ헬로비전은 58만명, 씨앤앰은 41만 여명 등이 가입하고 있다.

그러나 5대 홈쇼핑(농수산, CJ, 롯데(우리), GS, 현대)은 2006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약 20%(약 490억 원) 줄어든 약 2015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조사는 2007년 말 현재 380개 방송사업자 가운데 342개 사업자(사업중단 10개사, 자료 미제출17개사, 2008년 개국예정인 DMB사업자 11개 등 총38개사 제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 지난 4월 초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 TV 서비스 ‘헬로디(Hello D)’가 50만 가입자 시대를 맞았다고 발표했다. ⓒ CJ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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