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조사하는 검찰, 중앙도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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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검찰에 중앙일보 수사 의뢰 공개질의서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이 ‘중앙일보 조작 보도’에 대해 수사의뢰가 가능한지를 묻는 공개 질의서를 검찰 측에 전달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5일 〈중앙일보〉 9면 ‘미국산 쇠고기 1인분이 1700원’이라는 기사에 싫은 조작, 연출 사진게제와 관련해 본 보도가 중앙일보 독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혔으며, 언론인 전체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현업 언론인들이 명예훼손으로 수사를 의뢰할 경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지난 9일 '중앙일보 조작 보도와 관련해 검찰 측에 보낸 공개질의서.

권철 언론노조 사무처장은 “언론노조가 판단할 때는 PD수첩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라면 ‘조작, 연출’이 명백한 중앙일보도 수사에 돌입하는 것이 형평성에서 타당하다”며 “검찰이 어떠한 답을 줄 지 모르겠지만 수사가 가능하다고 하면 중앙일보를 직접 고발할 것이며 수사가 가능하지 않다고 한다면 형평성을 잃은 〈PD수첩〉의 검찰 ‘표적수사’에 대해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앙일보는 8일 2면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를 통해 “이 사진의 손님은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와 인턴기자”라고 밝히며 사과했다. ⓒ 중앙일보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 5일 9면에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이라는 기사를 실으면서 “미국산 쇠고기가 정육점에 이어 일반음식전에서도 4일 판매가 시작됐다”며 “서울 양재동의 한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이 구이용 쇠고기를 굽고 있다”는 설명을 담은 사진을 제재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연출, 조작된 것으로 판명났다. 중앙일보는 8일 2면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를 통해 “이 사진의 손님은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와 인턴기자”라고 밝히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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