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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S미디어코리아 내달 1일부터…수도권 패널 600명 대상

지상파DMB 단말기 보급이 1000만대까지 늘어난 가운데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에 대한 시청률 조사가 이뤄진다. 

시청률전문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대표 민경숙)는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8월 1일부터 지상파DMB 핸드폰 단말기와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통해 지상파DMB 시청률을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청률 조사대상은 지상파DMB로 방송되는 TV 8개, 라디오 13개 등 모두 21개 채널이다.

TNS미디어코리아 데이터 표본은 TNS미디어코리아 전국 표본 2300가구 가운데 수도권(서울, 경기도,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휴대폰 패널 300명과 차량형 패널 300명 등 모두 600명을 선정했다.

TNS미디어코리아는 이동 중에 활용하는 지상파DMB의 시청률을 조사하기 위한 휴대폰 단말기와 네비게이션 단말기를 개발했다.

민경숙 대표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LG텔레콤과 합의해 시청률이 가능한 단말기 개발에 들어가 2007년 2월 시장에 출시했다”며 “차량용 단말기 또한 시청기록 저장과 전송 방식을 모바일 솔루션 회사인 BND와 개발해 시청률 조사용 단말기 생산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TNS미디어코리아는 이번 지상파DMB 시청률 조사를 통해 지상파DMB의 광고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민 대표는 “이전까지는 지상파DMB의 시청률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 어려웠기 때문에 광고수익이 상당히 낮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청률에 근거해 지상파DMB가 광고주로부터 매체로써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상파DMB 시청률 조사가 처음 시작되는 만큼 얼마나 실효성있는 통계치로 활용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DMB단말기가 1000만대 이상 보급된 시점에서 지상파DMB 시청률 조사에 참여하는 ‘600명’이라는 패널 수가 적어 얼마나 정확한 시청률을 산출할 수 있을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민 대표도 지상파DMB에 대한 패널 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민 대표는 “시청률 조사를 위한 적정 패널 수는 늘어나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 늘려나갈 생각”이라며 “하지만 조사를 의뢰한 지상파DMB특별위원회의 계약 금액 때문에 현재로선 600명으로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지상파DMB 시청률 산출로 얼마나 광고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경우 광고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DMB 광고수익은 올 상반기(1~6월) 약 42억 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지상파방송사업자 광고수익 가운데 약 0.3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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