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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 “야간 거리행진 주도, 불법시위”

▲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과 MBC노동조합이 ‘MBC 〈PD수첩〉 수사 규탄과 방송 장악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마친 뒤 한나라당사와 KBS로 거리행진을 한 것에 대해 야간집회와 야간행진을 사전에 허가받지 않았다”며 최상재 위원장에게 오는 21~22일 경찰서로 출석하라는 통보했다.

하지만 이 날 거리행진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거리행진은 경찰들의 안내를 따랐으며 무력 충돌 없이 진행됐다.

때문에 최근 경찰이 촛불집회를 개최한 광우병대책회의 지도부, 종교인, 집회 참가한 일반시민까지 광범위하게 소환대상으로 삼아 ‘무차별 소환’을 통해 촛불집회를 위축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 위원장의 이번 소환명령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언론계는 보고 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경찰의 소환에 응할 이유가 없다”며 “평화적인 집회신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사하겠다고 나선 것은 말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최 위원장 외에도 이석행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에 대해도 소환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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