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박래부 이사장 또 사퇴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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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박래부 이사장 또 사퇴 압력
“재신임 묻겠다”사실상 사직 강요 …강기석 신문유통원 원장도
  • 이기수 기자
  • 승인 2008.07.21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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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과 강기석 신문유통원 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로부터 또 다시 사퇴 압력을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문화부 미디어정책관실 이모 과장이 산하기관이 한국언론재단 박래부 이사장, 신문유통원 강기석 원장을 직접 만나 “재신임을 묻겠다”며 사실상 사퇴를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 과장은 지난 14~15일 박래부 이사장과 강기석 신문유통원 원장을 잇따라 만나 “문화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은 재신임을 받기로 했다”며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한 차례 사퇴 권유를 받은 박래부 이사장은 사퇴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래부 이사장은 PD저널과의 통화에서 “(이 모 부장이)나보고 임기를 다 채울 것이냐고 묻길래 ‘나와 가까운 언론계 동료가 쫓겨나오기 전까지 걸어 나오지 말라고 했다’는 말로 내 입장을 전했다”며 사퇴 거부 입장을 우회적이지만 분명하게 전달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기관에 대한 지나친 간섭을 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강기석 원장도 “14일 문화부 미디어정책관실 관계자가 찾아와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면서 “재신임은 형식이고 사실상 사표를 내라는 말로 들렸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부 미디어정책관실 관계자는 〈기자협회보〉측에 “문화부 소속 기관장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차원에서 찾아갔다”면서 “두 분 모두 의사가 없다고 해서 그런 의견으로 알고 일단락 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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