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구본홍 신임사장, 첫 출근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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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구본홍 신임사장, 첫 출근 ‘무산’
후문앞 노조와 10여분간 대치 … “조합원 마음 열 때까지 기다리겠다” 밝혀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07.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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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노조가 사장실 입구에 '구본홍 출입금지'를 써 붙이고, 나무합판을 못 박아 출입문을 가로막는 모습.

YTN 노조(위원장 박경석)가 구본홍 신임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투쟁을 시작한 가운데, 구본홍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남대문 YTN 사옥 후문 앞에서 조합원들을 만나 “물리력을 동원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노조원들이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10여 분만에 자리를 떴다.

노조에 따르면 구본홍 사장은 오늘(21일) 오전 6시 15분경부터 몇몇 간부들과 건물 후문에서 노조원들을 기다리다, 6시 30분께 출근저지투쟁을 위해 모인 노조원들과 대화를 나눈 뒤 출근하지 않고 돌아갔다. 이 자리에서 구 사장은 박경석 위원장 등 조합원들에게 “여러분의 충정은 이해한다. 공정방송을 지켜내겠다”며 대화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경석 위원장은 “이른 아침부터 조합원들이 이 자리에 모인 것은 구 사장에 대한 반대의사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돌아가 달라”고 요구했다. 구 사장은 이에 “노조원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인내를 갖고 기다리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돌아갔다.

한편, YTN 노조는 앞으로도 구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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