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위원장 박경석)가 구본홍 신임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투쟁을 시작한 가운데, 구본홍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남대문 YTN 사옥 후문 앞에서 조합원들을 만나 “물리력을 동원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노조원들이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10여 분만에 자리를 떴다.
노조에 따르면 구본홍 사장은 오늘(21일) 오전 6시 15분경부터 몇몇 간부들과 건물 후문에서 노조원들을 기다리다, 6시 30분께 출근저지투쟁을 위해 모인 노조원들과 대화를 나눈 뒤 출근하지 않고 돌아갔다. 이 자리에서 구 사장은 박경석 위원장 등 조합원들에게 “여러분의 충정은 이해한다. 공정방송을 지켜내겠다”며 대화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경석 위원장은 “이른 아침부터 조합원들이 이 자리에 모인 것은 구 사장에 대한 반대의사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돌아가 달라”고 요구했다. 구 사장은 이에 “노조원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인내를 갖고 기다리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돌아갔다.
한편, YTN 노조는 앞으로도 구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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