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코리아타임스 외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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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코리아타임스 외압’ 논란
[미디어클리핑] 모든 길은 버라이어티로 통한다?
  • 이기수 기자
  • 승인 2008.07.22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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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 저지’ 범국민 연대기구 만든다

한겨레는 1면 기사로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에 맞서 야당과 언론단체, 시민단체, 학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 연대기구가 꾸려진다”고 보도했다.

언론노조와 언론연대, 방송인총연합회, 민주언론 시민연합 등은 ‘(가칭) 방송장악과 네티즌 탄압 저지 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 결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22일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민주당은 ‘방송장악’ 원외 투쟁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겨레는 8면 〈민주 ‘방송장악’ 국정조사․원외투쟁 추진〉이라는 기사에서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긴급 의원총회에서 ‘언론 장악’을 저지하자는 결기와 비장함이 느껴졌다”며 “의원들은 정권의 ‘언론 장악’ 움직임을 민주주의의 위기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 한겨레 1면 ⓒ 한겨레

정세균 대표도 “이명박 정권은 자신의 허물을 감추겠다는 절박한 심정에 언론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당리당략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를 반드시 분쇄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민주당은 기존의 언론장악 음모저지본부를 ‘이명박 정권 언론장악 음모저지 대책위원회’로 격상시키고 원내외 총력 대응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에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기로 했다.

한겨레, 청와대 ‘코리아타임스 외압’ 논란 제기

한겨레는 “김연세 전 ‘코리아타임스’ 기자가 지난 5월 청와대의 보도유예 요청을 폭로한 직후 배용수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이 코리아 타임스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코리아 타임스 이아무개 국장과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한겨레 2면 ⓒ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배 전 관장은 지난 5월 9일 오후 코리아 타임스 본사를 찾아가 사장실에서 박 아무개 사장과 이아무개 국장을 면담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는 것. 이 날은 김연세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가 한-미 쇠고기 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빼달라는 청와대의 보도유예 요청을 폭로한 다음 날이다.

이에 김 전 기자는 지난 1일 갑작스럽게 체육부로 인사발령이 나자 이에 항의해 사표를 냈다.

이아무개 코리아타임스 국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배 관장이 회사에 찾아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기업체 홍보담당자가 (기사와 관련해) 항의하러 오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고 말해, 김 기자의 폭로에 대한 항의방문 성격이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배 전 관장은 “코리아타임스에 찾아간 것은 사실이지만, 5월 9일이 아니라 조금 지나서 찾아갔다”며 “김 기자가 청와대 출입기자단에서 1개월 출입정지 징계를 당했는데, 청와대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국장은 이동관 대변인과의 통화에서도 “다른 문제 때문에 내가 먼저 전화한 것”이라며 “통화 시점도 김 기자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한참 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 쪽은 통화 사실을 부인했다.

여권 ‘정연주 해임 추진설’ 논란

정연주 KBS사장이 조만간 해임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향은 “KBS이사회가 정 사장에 대한 해임 권고 결의안을 내면 이명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정 사장을 해임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은 해임절차는 방송법에 명문화돼 잇지 않아 위법인데다 야당·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 정 사장의 자진사퇴를 위한 ‘압박용’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여권 관계자의 말을 빌어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정 사장에 대해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만은 없는 것 아니냐는 강경론이 내부에서 우세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30일 열릴 예정이던 KBS이사회가 23일로 앞당겨 개최된다는 점도 해임 권고 결의안의 상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것. 실제 방송법에도 대통령이 KBS사장을 임명한다고 되어 있을 뿐 면직에 대한 조항은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정 사장 변호인단의 송호창 대변인은 “KBS 사장은 법에 임기가 보장된 경영자로서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이 아닌데다 국가공무원법의 적용도 받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이 마음대로 해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유재천 KBS이사장은 “이사회의 권한에 사장 해임권고안은 없지만 대통령에게 사장 면직권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법률적 논란이 있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 경향 8면 ⓒ 경향신문
KBS이사 해임된 신태섭 교수,
이 대통령· 방통위 상대 가처분신청


신태섭 전 동의대 교수는 21일 이 대통령과 방통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보궐이사 임명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경향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전 교수는 “KBS 이사를 한다는 이유로 동의대로부터 해임돼 해임 효력을 다투는 소송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방통위가 아무런 통보없이 소명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이사 자격이 상실됐다며 후임 보궐이사를 추천 의결한 것은 원인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 교수는 “이 사건은 KBS 정연주 사장을 내보내기 위한 일련의 수순 중 하나”라면서 “가처분 신청은 부당하게 자격을 박탈하려는 방통위의 결정에 대한 문제 제기 이며 이명박 대통령은 KBS 보궐이사를 선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방송노조, ‘세금환수 소송 취하’ 의혹 또 제기

조선일보는 공정방송노조가 21일 A4용지 19쪽 분량으로 낸 성명서를 보도했다.

공정노조는 간부급 직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출범한 노조다. 보도에 따르면 공방노는 2005년 2320억 원에 달하는 세금 환수 소송을 벌이다가 556억 원만 돌려받기로 하고 소송을 취하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 공방노는 “2005년 8월 당시 국세청과의 소송에서 KBS의 승소율은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승소 가능성이 낮았다는 정 사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현재 정 사장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공식 내놓았다. 또 변호를 맡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의 모임’(민변)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뒷받침했다.

KBS에 대한 안팎의 압력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공방노가 계속 되어온 세금환수 소송 취하에 대해 다시 입을 연 것이다.

예능 PD, 카지노칩 받은 단서 확보

▲ 조선일보 12면 ⓒ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방송사 예능 PD들의 뇌물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문무일 부장검사)는 21일 일부 PD들이 팬텀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카지노 칩을 받은 단서를 포착하고 내국인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의 출입자 명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팬텀의 이도형 전 회장으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제공받은 PD들이 강원랜드에서 게임을 즐기고 남은 칩은 환전하는 방법으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모든 길은 버라이어티로 통한다?

얼마전 가수 이승기는 MBC〈일지매〉의 주연 자리를 포기했다. KBS2 〈해피선데이〉의 ‘1박 2일’ 코너 스케줄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것. 이것은 달라진 버라이어티쇼의 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 한국일보 23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이 같은 버라이어티 쇼의 인기를 분석했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 출연 때마다 가끔씩 예능 프로그램을 의례적으로 찾던 게스트들도 오락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 리가 떴다’ 코너에는 김수로와 박예진, 이천희 등 배우들이 대거 고정 출연한다.

연예가의 각종 이슈도 버라이어티 쇼가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 MBC 〈무한도전〉의 고정 출연자였던 하하의 빈자리를 누가 메우느냐는 몇 달동안 대중의 뜨거운 관심사였고, 진행자 유재석의 결혼식에는 드라마나 가요계 톱스타 이상의 관심이 쏟아졌다. 

강호동이 예능인 사상 처음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차지한 것은 ‘버라이어티 쇼 전성시대’의 일면을 보여준다.

또 버라이어티 쇼의 힘은 ‘스타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정석희 칼럼니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버라이어티 쇼는 리얼리티 쇼적인 요소가 결합되면서 출연자에게 마치 실제와 같은 캐릭터를 준다”며 “그만큼버라이어티 쇼를 통해 좋은 캐릭터를 만들면 지속적으로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매니지먼트사들은 소속 연예인의 분야에 상관없이 오락프로그램 고정 출연을 홍보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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