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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두번째 편지 보내 … 노조 "반대입장 변화 없다"

▲ 구본홍 YTN 사장
‘낙하산 논란’ 속에 선임된 YTN 구본홍 사장이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위원장 박경석) 측에 대화를 제의했다.

구 사장은 지난 18일 ‘사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 이어 두 번째로 사내 게시판과 글을 올려 “이런 힘든 상황이 빨리 극복되길 기대한다”며 “터놓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애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최근 뉴스채널의 소유제한 완화 등 YTN의 미래를 좌우할 상황이 전개되는 시점에 당사자인 YTN이 손을 놓은 채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며 거듭 대화를 촉구했다.

또 구본홍 사장은 “대화를 통해 지난 18일 편지에서 밝힌 경영 계획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회사 지배구조, 공정보도에 대한 의지와 제도적 장치, 공평한 인사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구 사장은 25일 출근하지 않겠다는 뜻을 미리 밝혀, 오늘(25일) 노조는 출근저지투쟁을 벌이지 않았다.

YTN 노조는 집행부 회의를 통해 대화 제의 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낙하산 사장 반대’라는 기본 입장에는 변화 없이 출근저지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 다음은 구 사장의 편지 전문이다.

YTN 구본홍 사장이 사원들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

터놓고 얘기합니다.

사원 여러분 !

그동안 사원 여러분이 보여준 충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모든게 회사를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힘든 상황이 빨리 극복되길 기대합니다.

주지하다시피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YTN 보다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하루빨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최근 뉴스채널의 소유제한 완화 등 YTN의 미래를 좌우할 여러 가지 상황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YTN이 손을 놓은채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다시 대화를 제안합니다.  터놓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눠봅시다.

지난 18일 「사원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개괄적인 경영 계획을 밝혔습니다만 대화를 하다보면

그 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사 지배구조, 공정보도에 대한 의지와 제도적 장치, 공평한 인사를 위한 대책 등도 논의합시다.

여러분의 회사비전이나 요구사항도 충분히 듣겠습니다.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고 함께 난관을 극복해봅시다.

2008.7.24

대표이사 사장 구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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