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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색깔"은 유감!
목진주(방송작가협회 교육수강생)

|contsmark0| 몇 달전 kbs에서 방송됐던 미니시리즈 "컬러"를 본적이 있다. 화이트, 레드, 블루 등 색깔에 맞추어 이야기가 진행되는 옴니버스식 드라마였다. 젊은층의 구미에 맞게 세련된 감각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였으며 참신한 화면처리가 꽤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그러나 난 "컬러"가 시작되고 몇 주 후 너무나도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다. "컬러"에 나오는 색깔중 갈색에 해당되는 드라마였는데 전에 본적이 있는 kbs의 드라마 게임과 너무도 흡사했다는 점이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는가. 드라마를 사랑하고 아끼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분개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시청자들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연출가는 교묘하게도 편집과 짜집기를 했지만 시청자의 눈을 속이기엔 너무나 닮아 있었다. 어떻게 한번 방송이 되었던 드라마를 제목만 바꿔치기 해서 시청자들의 안방에 내보낼 수 있는지 어떤 이유와 설명으로도 우린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시대가 달라지고 방송이 달라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시청자들도 달라져야 한다. 시청자가 책임과 권리를 다할 때 비로소 완벽한 하나의 방송이 탄생되는 것이 아닐까. 방송사가 가장 무서워 하는 존재가 시청자의 눈과 귀일 때, 우리의 방송은 세계의 방송이 되는 것이다.
|contsmark1| 현대는 전문인을 요한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의상, 메이크업, 기술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엠씨 분야도 전문 엠씨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프로에서는 인기연예인이나 소설가 심지어는 외국인까지도 엠씨를 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엠씨를 반드시 전문엠씨가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프로와 어울리고 그만한 능력이 되는 사람들에게 맡겨진다면 그래서 그 프로가 살고 시청자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그것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 될 것이다. 말을 잘한다는것, 그건 그기 쉬운 일도 아니면서 그러기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당장 인기가 잇는 연예인이나 그밖의 인물들을 엠씨자리에 서게 한다면 연예인 자신의 이미지에 실추되는 일이 될 수 있으며 지조없는 프로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신을 시도한다. 방송은. 그 변신이 감탄과 환희의 변신이길 바란다.|contsmar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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