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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경영악화로 당장 시행 어렵다" … 노조 "약속 이행" 촉구

OBS(사장 주철환)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최종서명을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 대표는 5개월간 협상을 벌여 지난 6월 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OBS 희망조합(위원장 김인중)은 이에 대해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사측과 최종서명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합의안 시행시한이자 급여일인 지난 25일까지 회사측은 협정조인을 이행하지 않아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노조는 28일 성명을 내 “주철환 사장은 임단협 합의 약속을 이행해 대표이사 사장의 위상을 지키고, 노사가 함께 미래를 향할 수 있는 초석을 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노사 대표가 잠정합의한 임단협안을 살펴보면 △기본급 10% 인상 △호봉제 원칙 △편성규약 제정·실천 △노사 동수의 공정방송실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임단협 이행이 미뤄진 것에 대해 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현재 광고수익 악화 등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당장 임금인상 등이 포함된 임단협 합의안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권영만 부사장은 “상반기 결산을 해보니 적자액이 예상보다 커 이사회에서도 의장을 포함한 일부 이사들이 하반기 인건비 인상 등에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장이 직접 노조와 잠정적으로 합의한 내용을 이제 와서 미루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간 의견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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