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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보] 이사회 무산위해 청원경찰과 난투극

[4보: 9시 10분]

▲ 청원경찰과 대치하던 30여명의 KBS 직원들이 TV부조정실을 통해 저지선을 뚫고 이사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3보: 8시 40분]

KBS이사회, 보도통제 심각
기자들 출입 통제 …본보 기자 촬영 중 카메라 파손


KBS이사회가 열리는 8일 오전 KBS본관을 비롯한 KBS신관 주변의 보도통제가 이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오전 8시 30분 현재 KBS이사회를 취재를 위해 모인 종합일간지, 미디어전문지 기자들의 KBS 건물 안으로의 진입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청원경찰들은 KBS 본관과 신관 입구를 모두 통제하고 일일이 KBS직원 출입증을 소지한 직원들을 확인한 뒤 출입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MBC, OBS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도 출입을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KBS이사회가 열리는 KBS본관 3층 제1회의실 주변은 오전 7시 30분부터 이미 출입통제가 시작됐으며 이사들의 출입을 위해 제1회의실에 가장 가까운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엘리베이터의 운행도 중단했다.

KBS측은 KBS이사회 개최와 관련한 모든 기자들의 취재와 사진 촬영을 금지했다. 이날 새벽 이사회장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본보 기자는 사진 촬영을 하던 도중 사복 경찰 등에게 들려나갔으며 카메라가 부서지는 등의 사고가 벌어졌다.

KBS측은 오전 8시 40분쯤 뒤늦게 일간지를 비롯해 미디어 전문지 출입기자들의 입장을 허용했으나 그것 또한 이사회장이 아닌 본관 3층에 위치한 출입 기자실로 한정했다. 때문에 기자들의 사진 촬영과 직접 취재는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이 같은 출입통제 속에 오전 8시 15분쯤 유재천 이사장과 권혁부 이사가 사복경찰 200여명의 호위 속에 이사회에 입장했으며 이날 이사회 불참 의사를 밝힌 이춘발 이사를 제외하고는 친여성향의 이사들은 모두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제1회의실에서 개최될 임시이사회의 안건으로 ‘감사원의 해임요구에 따른 해임 제청 및 이사회 해임 사유에 따른 해임 제청안’을 다룬다.


[2보: 8시30분]

친 한나라당 이사들 KBS 회의장 입장
직능단체장 등 직원 10여명 청경과 대치 농성

경찰이 7일 밤 KBS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을 강제연행한 가운데 정연주 사장 사퇴권고안을 처리할 KBS 이사회가 별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 15분경 유재천 이사장을 포함한 친 한나라당측 이사 6명은 사복경찰들의 호위를 받고 KBS 본관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이춘발 이사는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 이사회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현재 KBS 청원경찰은 이사회가 열리는 3층을 봉쇄, KBS 이사회 사무국 직원과 홍보실 직원 등 일부 직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의 출입을 통제한 상태다. 복도에는 100여명의 청원경찰들이 이사회장 문을 지키고 있고 이사회를 저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모인 KBS 직능단체협회장들을 비롯한 KBS노조 지역지부장 등 직원 10여명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1보 : 오전 7시 30분]

경찰, KBS 이사회장 벌써부터 봉쇄 시작

신분확인 후 출입허용…KBS이사회장도 봉쇄

KBS 이사회(이사장 유재천)가 ‘정연주 KBS사장 해임제청안’을 확정한 가운데 이를 의결하는 8일 오전 7시 30분 현재 KBS 본관부터 신관에 이르는 50여대의 버스로 둘러싸고 있다. 또한 KBS를 출입하는 사람들에게 청원경찰이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초비상사태로 돌입했다.

KBS이사회가 열리는 KBS본관 3층은 현재 계단과 엘리베이터 앞에 청원경찰이 출입하는 KBS직원들을 신분확인을 통해 제한적 출입을 허용하며 이사회 저지를 위한 물리력을 초반부터 원천봉쇄시키고 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제1회의실에서 개최될 임시이사회의 안건으로 ‘감사원의 해임요구에 따른 해임 제청 및 이사회 해임 사유에 따른 해임 제청안’을 확정하고 이를 통과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감사원법에 따른 감사원의 해임요구가 방송법의 적용을 받는 KBS 사장과 관련이 없는데다 KBS이사회 역시 ‘KBS사장 해임제청권’은 법에 명시돼 있지 않아 ‘불법해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총11명으로 구성된 KBS이사회는 친여 대 야당 성향의 이사가 7대 4로 분류됨에 따라 오늘 안건은 표결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KBS 직능단체와 KBS노조 지역지부장들을 중심으로 오늘 이사회를 물리력으로 저지할 것으로 선언했다.

이들은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정당한 저항에 작은 힘을 바치겠다”며 “KBS의 최고의결기구인 KBS이사회가 초법적이고 거짓 근거로 날조된 감사원의 사장 해임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공영방송 KBS의 정체성과 존립근거는 위태롭다 못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그리고 법과 절차를 무시한 정권의 막가파식 방송장악 음모는 단순히 정연주 사장의 해임에 그치지 않고,  KBS 전체 구성원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권위주의 정권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정당한 분노와 저항이 모아져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내게시판(KOBIS)에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음모에 분연히 떨쳐 일어서며!>의 호소문을 올린 11명의 대표자들(강동원(대전지부장), 김병국(부산지부장), 김영진(조명감독협회장), 김현석(기자협회장), 박기호(7구역 중앙위원), 양승동(PD협회장), 이광규(청주지부장), 이내규(6구역 중앙위원), 이도영(경영협회장), 정일서(5구역 중앙위원), 정재준(경남도지부장))을 중심으로 오늘부터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정당한 저항에 작은 힘을 바치겠습니다.

내일(8.8) KBS의 최고의결기구인 KBS이사회가 초법적이고 거짓 근거로 날조된 감사원의 사장 해임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공영방송 KBS의 정체성과 존립근거는 위태롭다 못해 사라지게 될 것이다. 감사원의 이번 해임요구 조치는 철저하게 정권의 의도를 관철시키려는 야만적 행위며 공영방송 KBS의 역사와 성과를 부정하려는 폭거이다. 그리고 법과 절차를 무시한 정권의 막가파식 방송장악 음모는 단순히 정연주 사장의 해임에 그치지 않고,  KBS 전체 구성원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권위주의 정권의 서막이 될 것이다. KBS구성원들이 더 이상 이러한 야만적 폭력을 수수방관한다면 1990년 4월 방송민주화투쟁을 필두로 KBS인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온 국민의 신뢰와 사랑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의 자랑이자 삶의 터전인 KBS가 정권에 의해 난도질당하는 끔찍하고 절박한 작금의 현실에, 우리 KBS인들은이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정당한 저항에 나서고자 한다.

우리는 국가권력기관을 총동원한 정권의 KBS 장악 음모에 반대하는 것이 공영방송 KBS인의 의무라고 믿는다. 정권의 입맛대로 KBS를 길들이려는 탐욕스럽고 반민주적인 어떠한 결정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정당한 분노와 저항이 모아져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자 한다. 따라서 코비스 알림마당에<권력의 공영방송 장악음모에 분연히 떨쳐 일어서며!>의 호소문을 올린 11명의 대표자들(강동원(대전지부장), 김병국(부산지부장), 김영진(조명감독협회장), 김현석(기자협회장), 박기호(7구역 중앙위원), 양승동(PD협회장), 이광규(청주지부장), 이내규(6구역 중앙위원), 이도영(경영협회장), 정일서(5구역 중앙위원), 정재준(경남도지부장))을 중심으로 내일(8.8)부터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하고자 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KBS 직원 일동(가나다 순)

강민승 강병택 강요한 강윤기 강지원 강희중 고원석 고정훈 고찬수 공용철 곽정환 국순엽 국은주 권오훈 권용택 금동설 기민수 기훈석 김강훈 김경정 김규효 김기용 김덕재 김동렬 김동윤 김명숙 김무관 김박 김상미 김석윤 김석희 김수아 김신일 김양휘 김연미 김영균 김영도 김영동(1FM) 김영삼 김영우 김영준 김용호 김우석 김원용 김인호 김장환 김정균 김정수 김정중 김정하 김정현 김정환(어린이청소년팀) 김종석 김진원 김진환 김충 김필준 김형운 김형준 김홍범 김효선 나영 나영석 나원식 노상훈 류지열 류호석 문성훈 문준하 민일홍 박건영 박기현 박석형 박성철 박수정 박영심 박융식 박인규 박정미 박정용 박정유 박종성 박중민 박진범 박천기 박현민 배정옥 백주환 사유진 서병철 서승표 서정협 손병규 손성배 손자연 손종호 손지원 송재헌 송현경 신원호 신중헌 안상미 안주식 안준용 안창헌 양동일 양성진 어수선 연종우 염지선 오수진 오은일 오하영 오형일 원종재 유경숙 유경화 유동종 유한주 유현기 윤동률 윤성도 윤은미 윤준상 윤찬규 윤혜정 이강택 이경묵 이경우 이경윤 이내규 이동훈 이명한 이병용 이상용 이상출 이석진 이성범 이소연 이승하 이승현 이승환 이연식 이완희 이용준 이욱정 이은미 이은진 이재상 이재우 이재혁 이정미 이정섭 이정수 이정연 이정윤 이정환 이제석 이제헌 이지운 이충언 이태경 이태헌 이태현 이혁휘 이현정 이호경 임기순 임대배 임병석 임세형 임현진 장영주 전창근 전흥렬 정병권 정성효 정찬필 정택수 정해룡 정헌재 정혜경 정혜선 정효영 조경숙 조수진 조영중 조혜은 조휴정 지성찬 지형욱 진정회 진형욱 최건일 최기석 최수아 최승희 최시중 최재형 최지영 최지원 최필곤 하석필 하원 하태석 한경천 한경택 한준서 한철경 한호섭 허진이 홍기호 홍석구 홍성협 홍아람 홍현진 황응구 황의경 황진성(이상 209명)

*오늘 (8.7) 오후 1시간 만에 서명을 받은 관계로 더 많은 분들의 뜻을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여기에 댓글을 달아 서로의 뜻을 모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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