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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측, 새 인사위 구성·승진인사 발표

6일 새벽 ‘기습’ 출근한 YTN 구본홍 사장이 사흘째 ‘사장실 버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어제(7일) 새로운 인사위원회의 구성과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던 진상옥 경영기획실장과 인사위원인 홍상표 보도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유종선 총무국장이 새 인사위원장이 됐다. 인사위원회에서 물러난 진상옥 실장과 홍상표 보도국장은 YTN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김선중)가 꾸준히 보직사퇴를 요구했던 인사들이다.

노조는 7일 성명을 통해 홍상표 보도국장에게 “새 사장이 오면 그만두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지난 6월 홍 국장이 직접 사퇴를 약속한 문건을 공개한 바 있다. YTN 노조집행부 정유신 기자는 “두 간부가 인사위원직에서 물러난 것은 노조의 요구에 의한 것은 아니며, 노조의 보직사퇴 요구를 의식한 사측의 ‘생색내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발표된 승진인사와 관련해 사측은 “대표이사 사장의 부재로 미뤄왔던 정기인사를 이번에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본홍 사장은 도시락을 주문해 식사를 해결하며 여전히 사장실을 지키고 있고, 노조는 어제(7일) ‘누구를 위한 1박 2일을 보내는가’라는 성명을 내 “코미디 같은 상황”이라며 “구본홍 씨는 낙하산을 태워 보낸 이들에게 사장실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사장실 앞에서 릴레이 농성을 진행하면서 구 사장의 귀가를 요구하는 동시에 실·국장 회의가 열리는 것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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