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는 사장 선임 중단하고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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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는 사장 선임 중단하고 물러나라”
범국민행동, 21일 오전 이사회 앞서 기자회견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08.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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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악·네티즌탄압 저지 범국민행동’이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이사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KBS 새 사장 후보심사를 위한 임시이사회를 앞두고 ‘방송장악·네티즌탄압 저지 범국민행동’(상임위원장 성유보, 이하 범국민행동)은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천무효인 KBS 사장 선임 중단하고, 자격 없는 KBS 이사회는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 ‘방송장악·네티즌탄압 저지 범국민행동’이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이사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범국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정연주 전 사장이 KBS 이사회의 해임제청에 대해 ‘해임제청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놓고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이사회는 새 사장 선임절차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절차에도 맞지 않는 새 사장 후보 추천을 중단하고 유재천, 권혁부, 박만, 이춘호, 방석호, 강성철 이사는 KBS 이사직에서 물러나라”고 경고했다.

동아투위 해직언론인 임재경 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는 “언론의 자유는 제 때 찾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며 “공영방송의 기본구도를 말살하려는 정권의 시도는 한국 언론의 역사에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민주당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장은 “이사회는 KBS를 지키기는커녕 이명박 대통령의 허수아비로 방송장악에 앞장서 언론 위기를 자초한 만큼, 스스로 반성하고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앞으로 법적절차를 통해 KBS 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 절차가 불법임을 규명하고, 이사들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학계도 이사회 해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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