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노조 “부장인사 원천무효, 자진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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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부장인사 원천무효, 자진사퇴 촉구”
27일 비상총회 개최… 사원인사 조치 '총파업 투표' 검토키로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08.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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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동조합(위원장 노종면)이 26일 단행된 부·팀장 인사에 대해 ‘원천무효’를 선언한데 이어, 향후 예상되는 사원인사에 대비해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여부와 시기를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결정하면서 ‘YTN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YTN 노조는 27일 오후 7시 서울 남대문 YTN타워 19층 보도국에서 15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새 부서장 지시거부 등 노조 행동지침 적극 지지 △26일 임명된 부·팀장 자진사퇴 촉구 △사원인사 관련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여부·시기 집행부 위임 등을 결의했다.

▲ YTN 노조가 27일 비상총회를 열고'보도국 부장 인사' 철회를 위한 행동지침을 결의했다.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사측은 사법처리나 징계보다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조합원 인사를 통해 노조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조합원을 분열시키는 실질적 징계수단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원인사를 총력 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 위원장은 또 보도국 부·팀장 13명이 포함된 인사발령에 대해 “보도국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인사발령이 나는 경우는 없다”며 “시기나 절차 모두 잘못된 인사”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27일부터 ‘구본홍 출근저지투쟁’을 ‘구본홍 인사횡포 저지투쟁’으로 전환하고, 보도국 회의에 들어가 인사 단행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사를 전달했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비상총회에서 조합원들은 부·팀장 인사 반대에 대한 결의와 함께 노조가 그동안 진행해온 ‘구본홍 사장반대투쟁’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당초 노조는 이날 조합원 열린토론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26일 저녁 부·팀장 인사가 전격 단행되면서 토론회를 비상총회로 대체했다.

결의에 따라 노조는 △오전 7시 보도국 집회 △보도국 회의 저지 주력 △새 부서장 업무 지시 및 회의, 회식, 식사 제의 일체 거부 △정시 출·퇴근을 통한 준법 투쟁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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