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외로운 당신, 특선영화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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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외로운 당신, 특선영화가 기다린다
‘무방비도시’ ‘원스’ ‘즐거운 인생’ 등 신작 영화 라인업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09.09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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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지난 영화가 추석특집으로 TV 전파를 타던 시대는 지났다. 올해도 각 방송사들은 최신작들로 한가위 특선영화를 꾸렸다.

특히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들의 편성이 두드러진다. 김명민, 손예진 주연의 <무방비도시>(MBC, 14일)는 소매치기에 무방비로 노출된 도시에서 미모의 여자 소매치기와 그녀를 쫓는 광역수사대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액션물이다.

▲ 추석특선영화 <무방비도시>, <원스>, <즐거운 인생>

<원스 어폰 어 타임>(KBS2, 13일)은 일제 강점기 전설의 보물 ‘동방의 빛’을 노리는 사기꾼 봉구(박용우)와 섹시한 클럽가수 춘자(이보영)가 벌이는 코믹 액션극이다. <즐거운 인생>(SBS, 12일)은 ‘왕의남자’, ‘님은 먼곳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의 2007년작. 20년전 해체한 락밴드 ‘활화산’의 재결성을 가슴 뭉클하게 그렸다.

이밖에도 윤계상·김하늘 주연의 <6년째 연애중>(KBS2, 14일), ‘주유소 습격사건’ 김상진 감독의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KBS2, 15일), 정재영 주연의 <바르게 살자>(SBS, 13일), 차승원·유해진 주연의 <이장과 군수>(SBS, 15일),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후속편 <상사부일체>(MBC, 14일), 봉태규·정려원 주연의 <두 얼굴의 여친>(MBC, 15일) 등 지난해 개봉작들이 추석특선영화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가위 특선영화에 빠지지 않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준비돼 있다. 최근 미국 박스오피스 기록을 새로 쓴 ‘다크나이트’의 전작 <배트맨 비긴즈>(SBS, 14일)와 <미션 임파써블 3>(MBC, 12일), <캐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MBC, 13일), <러시아워 3>(SBS, 13일), <매트릭스 2>(SBS, 15일) 등이 연휴 기간 동안 방송된다.

스타배우와 화려한 영상을 앞세운 영화가 식상한 시청자라면 작은 규모의 영화들도 기다리고 있다. 아일랜드의 인디 음악 영화 <원스>(EBS, 14일)는 국내에서 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저예산영화로서 보기 힘든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2007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2008 아카데미 주제가상 수상작이다.

이와 함께 EBS는 2007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투야의 결혼>(13일)과 국산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15일)를 방송한다. <천년여우 여우비>는 손예진, 공형진, 류덕환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KBS 1TV는 특별히 독립영화관과 아시아영화관을 마련했다. ‘독립영화관’은 <207가의 디귿자 아파트>, <상콤한 그녀의 참신한 오후>, <김판수 당선, 그 후> 등의 단편영화(12일)와 인디포럼 2007년 폐막작 <아스라이>(13일)를 방송한다. ‘아시아영화관’은 중화권 최고의 스타 주걸륜이 각본·감독·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말할 수 없는 비밀>(14일)과 태국의 판타지 드라마 <시티즌 독>(15일)을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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