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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율 76.4% … 11일 오후 파업 일정·방식 공개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지부장 노종면, 이하 YTN 노조)가 실시한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낙하산 사장 반대와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가 76.4% 찬성율로 가결됐다.

YTN 노조는 이번 투표에 전체 조합원 395명 가운데 360명이 참여했고(투표율 91.9%), 찬성 275표(76.4%), 반대 82표(22.8%), 무효 3표(0.8%)가 나왔다고 10일 오후 7시께 발표했다.

▲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이 총파업투표 가결 발표 후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

총파업 결의에 따라 노조는 1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와 집행부 연석회의를 통해 파업의 구체적 일정과 방식을 결정하고, 오후 조합원 총회에서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개표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종면 위원장은 “총파업 투표에서 76.4%라는 압도적 찬성률이 나온 것은 민영화를 저지해 정권의 방송 장악음모를 분쇄하겠다는 노조원들의 결연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조합원들의 총의가 결실을 맺을 때까지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다음은 노조의 성명 전문이다.

압도적 파업 결의, 구본홍은 사퇴하라 !

YTN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 결과 76.4%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이 결의됐다.

91.1%라는 놀라운 투표율에서 알 수 있듯, 이번 파업 찬반 투표는 노와 사 모두 총력을 다 해 표 결집에 나선 투표였다.

그런 투표에서 76.4%라는 압도적 찬성률이 나온 것은 공정방송을 향한 YTN 노조의 결의, 민영화를 저지해 정권의 방송 장악음모를 분쇄하겠다는 YTN 노조의 결연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노조는 이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조합원의 총의를 확인하고 그에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사측도 지난 수개월 동안 노조를 향해 조합원들의 총의를 분명히 물어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해왔다.

특히 파업 찬반투표 뒤 노조가 개표 시점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측 인사들은 공공연히 반대표가 상당할 것이라는 둥, 부결이 될 수도 있다는 둥, 노조가 자신이 없어 개표를 미룬다는 둥의 말들을 해왔다.

이제 노조의 투쟁을 폄하해온 사측과 일부 간부들에게 묻는다. 파업 찬성률 76.4%, 10명 중 7~8명이 파업을 지지한 결과까지 무시할 심사인가?

구본홍 씨에게 묻는다.

YTN 조합원들의 들끓는 분노를 확인하고도 자리를 보전 하려는가? 노조는 조합원들의 총의를 받들어 공정방송 수호를 위한 낙하산 사장 반대, 민영화 저지 투쟁의 기치를 더욱 높이 치켜들고 신성한 총의가 결실을 맺을 때까지 총력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

2008년 9월 10일
구본홍 출근저지 55일, 인사횡포 불복종 투쟁 15일째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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