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사설, 연예인노조와 PD를 "×묻은 개"에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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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방영 계기로 신문들 선정·무책임 보도 극에 달해

|contsmark0|sbs <뉴스추적-연예브로커의 은밀한 거래>(5월 2일)가 방송된 이후 "방송사-연예인" 또는 "pd-연예인" 사이의 대결구도를 부각시키려는 일간지들의 선정적 기사가 도를 넘어섰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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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연예인 매매춘이라는 소재 자체가 충분히 호기심거리가 되는데다가, 연예인노조(위원장 이경호)가 방송에 반대하며 pd 성(性)상납 관련 내용을 공개하겠다거나 sbs 출연거부운동을 하겠다더라는 얘기까지 가세하면서 이 사건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 듯 보이기도 했다. 신문만 보면 그랬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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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문제는 선정적 상업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스포츠신문뿐 아니라 정론지를 자처하는 종합일간지들도 기사와 사설을 통해 자극적 표현을 서슴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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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5월 5일치 조선일보 사설은 "연예인 賣春(매춘)이나 pd의 性(성)상납요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연예인노조도 정도를 벗어난 회원들의 비리를 덮어두고 pd 성상납건으로 으름장을 펴며 맞공격을 하는 것은 뭣묻은 무엇이 뭣묻은 무엇을 탓하는 힘겨루기에 다름 아니다."(조선 5월 5일 2면 사설 방송가 주변의 성공방)며 pd의 성상납요구를 기정사실화하고 연예인노조와 일부 pd를 "뭣묻은 무엇"으로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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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세계일보도 "찬반의 논란 끝에 그제밤 sbs tv가 방영한 추적프로 "연예 브로커의 은밀한 거래"는 그간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연예계의 매춘 혹은 이른바 "性(성)상납" 등이 상당부분 사실이었음을 보여줬다."(세계 5월 4일 7면 설왕설래 연예계 "怪談"?)며 근거없는 성상납을 <뉴스추적>과 연결시키는 무리를 범했다.
|contsmark13|이 기사는 끄트머리에 "장기적으로 보면 방송사가 자체의 정화작업을 끊임없이 추진해가는 길뿐이다."라는 해결방법까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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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그밖에도 다수의 신문들이 캐스팅을 둘러싸고 pd=강자, 연예인=약자 구도에 기반을 둔 비리 운운을 무책임하게 보도했다. 다음은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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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캐스팅 선택권을 쥔 pd, 연출자 등이 연예인들에게 성적 제의나 요구를 한다는 것은 그 바닥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다." (중앙 5월 4일 2면 사설 연예인 매춘 밝힐 것은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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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sbs의 태도변화에는 전면적인 방송출연 거부를 내세우며 방송중단을 요구한 연예인 노조의 강한 반발의 탓도 있지만 실제로는 연예인과 pd 간의 방송계의 더 큰 비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문화 5월 3일 28면 "연예인 매매춘" 방영, 연예인 반발 축소방송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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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출연을 미끼로 여자 탤런트나 여가수의 몸을 요구하는 것은 그동안 연예계 자정 노력으로 상당 부분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방송가에선 공공연한 비밀로 치부되고 있다."(세계 5월 3일 23면 연예인 12.9% "성상납 제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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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방송사와 연예인간의 정면충돌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동아 5월 2일 31면 sbs-연예인 勞組 "女연예인 매춘고발" 프로방영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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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pd연합회 윤동찬 회장은 "언론이 다뤄야 할 사회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설에서까지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신문사의 상업주의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들은 이와 비슷한 사안이 발생하기만 하면 방송사와 연예인 간의 대결구도를 앞장서서 조장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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