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PSB 아침뉴스 앵커 영산대 강상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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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에게도 현업일이 많이 주어졌으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언론학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가 방송사 뉴스 앵커를 맡아 화제다.주인공인 영산대학 매스컴학부 강상호(39·사진) 교수는 이달 1일부터 PSB(부산방송)의 50분짜리 아침뉴스인 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주립대 초빙 연구원을 거쳐 1998년부터 학교에서 언론학을 강의하고 있는 강 교수는 본격적인 방송일이 처음이지만 단순히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에 머무르지 않을 작정이다.방송사 출신 앵커와 달리 자신의 신분이 현직 교수인만큼 그 동안 연구해온 성과를 방송현업일과 접목시켜 색깔 있는 뉴스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한다.각종 정보·생활 뉴스와 시건심층 추적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 <모닝 와이드>에서 강 교수 자신의 색깔을 담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1분 칼럼"이다. 강 교수는 "1분 칼럼"에서 각종 뉴스를 알기 쉽게 풀이해주거나 주요 사건은 내면의 의미를 설득력 있는 논리로 해설해준다고 한다."단순히 말만 잘하는 앵커로 그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연구해온 이론을 방송일에 접목시키고 현업의 경험을 제 연구에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죠."원고 외우는 것부터 시선처리, 자세, 출연자들과 대화할 때 등 아직은 담당 PD로부터 잔소리를 많이 들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과는 달리 앵커일이 무척 어렵다고 말하는 강 교수는 현직 언론학 교수들에게 방송현업의 경험이 일이 많이 주어지는 것이 방송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언론밖에서 외부 이론에 근거한 비판보다 직접 언론계에 몸을 담고서 보고 느낄 때 우리 언론의 문제와 발전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이론이 나온다는 주장이다."이번 기회가 앞으로 연구활동에 중요한 기회이자 언론학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저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연구자들에게도 방송현업일이 주어지면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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