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08 대상에 ‘우리가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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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조산아병동 그린 부부감독의 작품 … 27일 폐막

제5회 EBS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이하 EIDF) 경쟁부문 대상에 네덜란드 출신 부부감독 페트라 라타스터-찌쉬·피터 라타스터의 <우리가 알았더라면>이 선정됐다.

EIDF는 27일 오후 5시 서울 도곡동 EBS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 대상 수상자 페트라 라타스터-찌쉬·피터 라타스터 감독에게 상금 미화 1만 달러와 트로피·상장을 수여했다.

▲ 제5회 EIDF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우리가 알았더라면>의 페트라 라타스터-찌쉬·피터 라타스터 감독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EBS

 
이와 함께 △다큐멘터리 정신상(상금 미화 7천달러)=피에트라 브렛켈리 감독의 <예술가와 수단쌍둥이> △심사위원 특별상(상금 미화 5천달러)=구스타브 호퍼, 루카 라가지 감독의 <지난 겨울, 갑자기> △시청자상(상금 미화 2천달러)=아이린 테일러 브로드스키 감독의 <히어 앤 나우> △심사위원 특별언급=간 차오 감독의 <붉은 경쟁>, 알레한드라 이슬라스 감독의 <에덴의 악마들>이 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12편이 경합을 벌였던 ‘페스티벌 초이스 부분’의 대상을 차지한 <우리가 알았더라면>은 네덜란드 조산아 집중치료병동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윤리적인 고뇌와 그들의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심사위원인 일본의 이케야 카오루 감독은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을 표현한 것을 높게 평가하고, 특히 병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촬영 기법과 편집 기술을 이용해 인물들의 내밀한 관계를 잘 보여 준 점이 우수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초이 심사위원장은 “경쟁작 열두 편 모두 우수했다”며 “스토리와 대담한 접근 방식, 감독의 열정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선정기준을 밝혔다.


‘차이와 다양성을 넘어’를 주제로 열린 이번 EIDF는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EBS TV를 통해 하루 8시간 동안 총 43편의 작품을 방영했고, EBS 스페이스와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 상영관의 객석 점유율은 평균 60~70%를 기록했다. EIDF 사무국은 “아트하우스 모모의 주말 상영은 전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고, 올해 신설된 ‘디렉터 클래스’를 비롯해 ‘다큐, 라틴을 열다’ 섹션은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다”고 전했다.

성기호 EIDF 사무국장은 “이제 EIDF는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시기”라며 “내년에는 사전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다큐멘터리의 제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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