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8회 한중일 PD포럼이 지난달 27일 아크로스 국제회의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4일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모인 120여명의 PD들은 ‘동아시아에서 더불어 살기 - 젊은이들은, 지금’이란 주제로 각국의 작품을 교류하고, 심포지엄을 통해 각국 젊은이들의 현재와 TV 공동제작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프로그램 경쟁 콘테스트’ 대상인 ‘그랑프리’ 수상작에는 일본 다큐멘터리 <야네당(버드나무계곡마을)>(야마가타 유미코)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다큐멘터리 <신의 아이들>(한국, 이승준) △다큐멘터리 <삼림의 노래 - 사막의 백양나무>(중국, 첸 샤오칭)가 수상했고, 우수상에는 △드라마 <정글피쉬>(한국, 김정환) △드라마 <금혼>(중국, 차오핑) △드라마 <파원사원의 품격>(일본, 하제야마 히로코)이 각각 뽑혔다.
오야마 가츠요시 제8회 한중일 PD포럼 대회위원장은 폐회식에서 “3개국 작품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대등한 수준이 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동아시아 젊은이들은 지금 - 한중일 공동제작을 향해서’란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정수웅 한중일 PD포럼 상임조직위원장은 “일본 하라주쿠와 한국 대학로의 젊은이들은 말은 안 통해도 느낌이 통하는 세대”라며 “이 세대가 주역이 되면 공동제작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 열리는 제9회 한중일 PD포럼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