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늘상 학급에서 꼴찌만 하던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준다. 그것도 방송사가 나서서 반석차 20등이 될 때까지 책임진 |contsmark1|다. 요즘 잘나가는 개그맨이 갑자기 프로레슬러에 도전한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막상 tv를 보면 장난이 아니다. |contsmark2| |contsmark3| |contsmark4|프로레슬러가 되기 위한 고된 훈련에 고통스러워하면서 레슬러에 한발한발 다가서는 개그맨의 일거수 일투족에 시 |contsmark5|청자들도 덩달아 안타까워하며 때론 환호한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노총각 4명이 합숙을 하면서 애인만들기에 도전 |contsmark6|한다. |contsmark7| |contsmark8| |contsmark9|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목표달성" 코너의 모습들이다.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목표달성 꼴찌탈출", <일 |contsmark10|요일 일요일 밤에>의 "안재모의 도전장",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박치기왕", sbs <뷰티플 라이프>의 |contsmark11|"양현·양하의 영어배우기", <러브게임>의 "클럽 싱글즈", <기쁜 우리 토요일>의 "음치와의 전쟁" 등이 지금 방송중 |contsmark12|인 목표달성 코너들이다. 종영되었지만 인기리에 방영된 코너로는 "강남길 담배끊기", "김종석 대학간다", "김보성 시 |contsmark13|인되다" 등이 있었고, 목표달성과 유사한 성격의 "과제해결" 코너로 "이의정·이상민 원숭이 키우기", "이의정 키를 |contsmark14|키워라", "god의 육아일기" 등이 있다. |contsmark15| |contsmark16| |contsmark17|목표달성 코너의 목표는 아주 다양하고 또 일반인들에겐 희망사항으로만 그치는 것도 있다. 우선 어떤 목표든지 |contsmark18|세워만지면 개인의 능력과는 거의 무관하게 진행된다. 이 과정에 장애물이 나타나 더욱 극적인 상황을 만들고 장 |contsmark19|애물은 출연자의 노력과 전문가의 도움으로 극복된다. 시청자들도 "과연 목표가 달성될 것인가"라는 호기심, 실제 |contsmark20|상황이라는 점 그리고 가감없이 보여지는 출연자들의 사생활 등에 매료된다. <목표달성 토요일>의 은경표 pd는 |contsmark21|"목표를 소중히 여기게 하자는 기획의도에 맞춰 본인들의 동의하에 연출을 줄이고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며 "꼴찌 |contsmark22|학생들에게 관심을 보여줌으로 가능성을 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23| |contsmark24| |contsmark25|오락프로그램에서 목표달성 코너의 호응에 힘입어 목표달성 코너는 점차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과 케이블 tv로도 |contsmark26|확산되고 있다. 주부대상 교양 프로그램에 목표달성 코너가 생기고 sbs골프 채널에서 "김종석 싱글 만들기" 등의 |contsmark27|코너가 선보이고 있다. 또 인기있는 코너의 경우 애초 종영예정을 바꿔 계속 방송되고 있다. "목표달성 꼴찌탈출"은 |contsmark28|중간고사 시험을 치른후 종영예정이었으나 기말고사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출연진의 3집 앨범 준비로 종영될 |contsmark29|것이라는 예측이 나돌았던 "god의 육아일기"도 내년 1월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contsmark30| |contsmark31| |contsmark32|충남대 신방과 손병우 교수는 이같은 목표달성 코너의 인기비결로 세 가지를 꼽았다. 제작자 입장에서 다른 포맷 |contsmark33|에 비해 제작이 수월하고 목표가 있음으로 연속성을 가져 시청자들이 처음 보더라도 어색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contsmark34|목표달성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상승욕구에도 부합된다는 것이다. 손 교수는 "기본적으로 목표달성 코너는 "제작이 |contsmark35|수월하다"는 제작자요인에 기인한다"며 "제작자가 제시한 목표의 도덕적인 검증 등이 미흡해 이 코너들이 자칫 부 |contsmark36|수적인 사생활 엿보기로 빠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contsmark37| |contsmark38| |contsmark39|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시청자들의 지적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양성의 시대에 성적이라는 한 가치 |contsmark40|관이 방송을 통해 일반화되는 것은 걱정", "출연진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좋지만 매회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 |contsmark41|같다", "방송을 의식해 부자연스러운 모습이나 간혹 사전에 짜고 연기하는 듯하다" 는 반응이다. |contsmark42| |contsmark43| |contsmark44|목표달성의 과정이 일반인들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목표를 너무 쉽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지적도 있다. 경 |contsmark45|실련 미디어워치 김태현 간사는 "도전과정의 노력을 보여주기보다는 가십거리 얘기로 흥미유발에 치우치고 있어 |contsmark46|도전정신을 왜곡시키는 역기능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contsmark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