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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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 12일 밤 12시 20분

“불과 몇 달 사이에 딸의 모든 것이 변했다
누구보다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던 아이였는데
이젠 딸의 말도 노래도 알아들을 수 없다.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작년 이맘 때,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하게 잘 뛰어놀던 송이가 조금씩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병원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와 그 말만을 믿었는데... 1개월이 지나고 2개월이 지나고 송이의 몸은 점점 굳어져갔다. 결국 올 봄, 갑작스럽게 오른쪽 팔과 다리가 뒤틀리면서 독립 보행이 불가능해졌고 누군가 손을 잡아 주거나 벽을 잡고서야 겨우 자리에서 일어날 정도로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됐다. 여기서 변화는 그치지 않았다. 혀 근육에 이상이 생겨 엄마조차도 말을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발음이 어눌해졌다. 병원에서는 앞으로 점점 더 이러한 증상들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한다. ‘말도 더 어눌해지고 눈도 더 나빠지고 귀도 못 듣게 되면...여기서 제발 저대로 멈춰줬으면.. ’도대체 우리 딸 송이의 몸에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금쪽같은 내 딸, 송이]

마흔이 넘어 어렵게 얻은 금쪽같은 딸 송이. 아버지 없이 식당에서 설거지 일을 거들며 홀로 생계를 책임져온 엄마는 오직 딸 하나만을 바라보며 악착같이 살아왔다. 하지만 그런 송이에게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엄마에게도 마음의 병이 찾아왔다. 송이에 대한 말만 나오면 눈물부터 흘리는 엄마. 어떻게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보려 해도 희귀병 진단 이후, 희망을 잃은 엄마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딸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지 알 수 없어 그저 막막할 뿐이다. 그저 딸의 손이 되어주고 발이 되어줄 수 있는 게 전부라니... 하나뿐인 딸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련만... 엄마는 절망스런 현실 앞에 매일 밤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

[네잎클로버 소녀 송이의 꿈]

송이는 올해 3월까지 인근 초등학교에 다녔다. 책 읽고 노래 부르길 좋아하는 누구보다 밝고 명랑했던 송이는 얼마 되지 않은 학교생활이었지만, 말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 반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은 아이었다. 하지만 2학년에 올라간 지 2주 만에 몸 상태가 악화되어 입원하면서 그 후로 학교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매일 아침 운동 겸 산책을 나올 때면 지금쯤 등교를 하고 학교에서 수업 받고 있을 친구들이 아른 거린다는 송이. 송이는 오늘도 다시 학교에 나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날만 을 손꼽아 기다린다.

송이는 몸이 아프고부터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기 시작했다. 네잎클로버를 찾으면 병도 나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때문이다. 송이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송이의 네잎클로버를 함께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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