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장 "친정체제구축"에 노조 "파업"으로 대립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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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친정체제구축"에 노조 "파업"으로 대립 격화
KBS 노조 반발 불구 직제개편안 이사회 통과
  • 승인 200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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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지난 3일부터 노동조합의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5일 kbs이사회가 직제개편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킴에 따라 노사
|contsmark1|가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이사회가 노조 등 직제개편안 관련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을
|contsmark2|한다며 구성한 소위가 형식적인 의견청취로만 그쳤다는 노조측의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위원장이 한차례
|contsmark3|이사회 소위에 출석해 직제개편안의 불합리성을 설명한 정도"라며 "이사회가 소위를 구성한 건 직제개편안이 문제
|contsmark4|가 있다는 인식보다 박사장의 독단적인 이사회 운영에 이사들이 제동을 건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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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이처럼 kbs노조가 파업을 불사하면서 직제개편안에 반발하는 이유는 박사장의 독단적인 직제개편안 처리에서 보
|contsmark8|이듯 사내민주화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또 사내비민주화는 2인 부사장제 도입과 인사의 특정고
|contsmark9|편중에서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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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kbs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강대영 방송정책실장과 김형준 kbs시설사업단 사장을 kbs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동
|contsmark13|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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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노조 이도경 공방위 간사는 "공사 내부에서도 전혀 요구가 없던 2인 부사장제를 박사장이 고집해 관철시켰다"며
|contsmark17|"이중 한명은 박사장의 편중인사로 의심받던 전주고 출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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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이같은 노조의 주장에 의하면 박사장이 노조에 대해 강성으로 알려진 강씨와 전주고 후배인 김씨를 부사장으로 임
|contsmark21|명해 자신의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라는 것. 이에 대해 회사측은 "방송과 경영을 분담하는 2인 부사장 체제
|contsmark22|로 책임경영과 효율적 방송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노조는 편중인사에 대해 연일 특보
|contsmark23|를 통해 "공사 전체 재직중인 전주고 출신이 1.2%임에도 국장급 이상은 15%에 달하고 있다"며 박사장을 비난했
|contsmark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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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편중인사 운운은 인신공격"이라며 발끈하는 가운데 7일 발표된 kbs본부장 인사에서는
|contsmark28|노조가 제시해 온 전주고 인맥 내정자가 전원 제외됐다. 노조는 이에 대해 "인사이동은 언제든지 박사장이 할 수
|contsmark29|있는 것"이라며 "박사장이 사내외의 반발에 부딪쳐 한발 물러선 것 뿐"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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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2|한편 kbs 노사는 임금협상을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 협상단 관계자는 "편중인사에 대한 박사
|contsmark33|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반면 회사측은 "이번 파업은 임금협상 결렬로 인한 만큼 임금
|contsmark34|문제로 한정돼야 하고 이밖의 노조 주장은 임금협상을 위한 수단일 뿐 "이라는 입장이다.
|contsmark35|그러나 노사 양측은 일부사항에서 긍정적인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져 협상을 통해 타결점을 찾을 공산이 커
|contsmark36|지고 있다.|contsmark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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