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신·방겸영 규제 철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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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신·방겸영 규제 철폐해야”
[미디어클리핑] 훨훨 나는 SKT에 추월당한 ‘KT공룡’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10.21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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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서울의 강남 한 고시원에 불을 지르고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6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분식점 배달원인 그는 범행동기에 대해 “세상이 나를 무시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은 사회를 향한 불만을 불특정 다수에게 표출한 전형적인 ‘묻지마 범행’으로 보인다. 피해자 대부분은 새벽까지 식당일을 하며 고된 삶을 살아가던 재중동포 여성들이었다.

조중동 “신·방겸영 규제 철폐해야”

▲ <동아일보> 10월 21일자 17면

방송시장 진출을 노리는 조선, 중앙, 동아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DSI) 주최로 오늘(21일) 열리는 ‘방송 소유 겸영 규제 완화 추진방안’ 워크숍에 앞서 문재완 한국외대 교수가 배포한 발제문을 인용해 “신문사의 종합편성채널이나 보도전문채널 진출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문 교수의 발제문에서 “민주주의는 의견 다양성을 전제로 하며, 그 핵심은 소유의 다양성”이라며 “언론 시장에서 경쟁이 발생하고, 인수합병이 이뤄질 때 국가가 정한 언론의 집중도를 넘지 않는다면 국가는 언론 시장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밝힌 부분을 인용 보도했다.

문 교수는 방송소유 규제 완화 정당성의 근거로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여론 독과점 우려 해소 △신문의 방송 진입으로 뉴스의 질 향상 △글로벌 스탠더드와 불일치(신문과 지상파 방송의 교차소유를 전면 금지한 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 △‘원소스 멀티유즈’를 통한 미디어 산업의 시너지 효과 △신문과 방송 시장 진입에 대한 불균형 규제 해소 등을 꼽았다.

<조선>도 “신문사와 KBS·MBC·SBS와 같은 지상파 방송의 겸영과 관련해 문재완 교수는 방송 채널의 신규 허가가 가능한 시점에 허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며 “2012년 디지털화로 한 채널을 여러 개의 채널로 쪼개 서비스 할 수 있는 멀티모드서비스(MMS)가 도입돼 신규 방송 채널을 매각할 때 신문과 지상파 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문 교수의 발언을 발췌했다.

<중앙>은 이와 함께 프랑스 언론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문·방송 겸영과 유통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르코지의 언론 개혁 방안에는 신문과 방송 겸영을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고, 정부는 다음달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방송정책 정지작업 ‘본궤도’ 올랐다

<전자>는 “방송사업 소유·겸영 규제 완화를 비롯한 정부의 방송정책 정지 작업이 궤도에 올랐고, 특히 정보통신정책원구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정책 전위대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DSI, 원장 방석호)은 오늘(21일)부터 연말까지 8회에 걸쳐 △방송 소유·겸영 규제완화 △신문·방송 겸영 △종합편성·보도 채널 규제 △새로운 공영방송제도 구축 등 가장 민감한 방송계 쟁점들을 워크숍에 올린다.

이와 함께 △신문·방송 겸영이 미디어 산업에 미치는 효과 △종합편성·보도채널 사업자 구도 △종합편성PP 편성 정책 △공민영 이원체계 구조화 방안과 공영방송 범주 설정 △공영방송 규제기구 위상과 역할 KIDSI가 제시하려는 방송정책 대안들이 이명박 정부에 들어 쟁점화한 문제들에 몰렸다.

전자는 “구체적으로 방송사업 소유·겸영 규제를 완화해 관련 ‘산업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방통위 정책 의지가 KIDSI 워크숍에 얼마나 투영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 <한겨레> 10월 21일자 29면

훨훨 나는 SKT에 추월당한 ‘KT공룡’

<한겨레>는 ‘원조’ 통신업체 KT의 통신업게 대표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KT는 12조 5천억원으로 잡았던 올 매출 목표를 하반기 들어 11조 9천억원으로 낮춘 반면, SK텔레콤은 올 매출 목표 11조 8천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KT가 유선전화가 핵심 통신서비스였던 90년대 중반까지 통신시장의 중심에 있었지만, 휴대전화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KT는 시장과 기술을 주도하지 못했고, IPTV와 같은 새 사업들의 성과도 지지부진하다고 한겨레는 분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 합병과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 인수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가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겨레는 “이미 통신정책 결정 과정에서 미치는 영향력이나 시장 흐름을 이끄는 능력 등에서 SK텔레콤이 KT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요금인하 등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소비자·정치권과의 협상 주체로 나서는 통신업체도 SK텔레콤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동아>, 김인규 신임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인터뷰

21일 창립하는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김인규(58) 회장은 <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사나 통신사 등 업계의 고충을 얘기하면 로비로 비치고, 정부기관이 방향을 제시하면 간섭이라는 말을 듣기 십상인 만큼 민간기구인 협회가 양자의 의견을 조율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 IPTV 사업권을 따낸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통신사,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업체 등 200여 개사가 참여했다. 김인규 회장은 KBS 기자 출신으로 KBS 정치부장 보도국장 뉴미디어본부장을 거쳤고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방송발전전략실장으로 일했다.

그는 “협회가 다음 달 서비스를 시작할 IPTV와 관련된 일을 먼저 다루겠지만 차후엔 디지털위성방송이나 DMB 등 뉴미디어 분야도 아우를 것”이라며 “우선 지상파 방송을 IPTV에 실시간으로 내보내는 재전송과 관련해 방송사와 통신사 간의 재전송료 협상을 이달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한때 유력한 KBS 사장 후보로 꼽힌 그는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한 것 때문에 ‘낙하산 논란’에 휘말리며 공모 마감 직전 응모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30년간 일해 온 곳으로 돌아가는 걸 낙하산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대선 참여라는 한 가지 기준만으로 한 인물을 평가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고 가혹하다”고 말했다.

<동아>는 김인규 회장이 과거 정권들의 영향으로 현재의 방송계가 지나치게 이념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국민이 이념 문제를 중시하지 않는데 방송이 이념적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라며 “국민이 원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파악해 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실화 영화’의 딜레마…‘고고 70’ 실제인물 명예훼손 항의

<경향>은 최근 개봉한 영화 <고고 70>속 음악평론가 이병욱 캐릭터의 실제 인물이라고 알려진 서병후씨가 “<고고 70>의 무지스럽고 충격적인 훼손”을 질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서병후씨는 <고고 70>이 젊은 시절의 자신을 희화화시켰으며, 당대의 인기 여성 댄스그룹 와일드캐츠의 리더 미미 역시 “미군 장교의 침실을 들락거리는 술집 파출부 출신 여가수 지망생”으로 묘사했다고 분노했다. 이에 영화를 제작한 보경사 측은 서병후씨와 와일드캐츠 멤버들에게 사과하고 <와일드캐츠>를 <와일드걸즈>로 수정해 개봉했다.

<경향>은 “영화 내용에 대한 관객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매력적이지만, <고고 70>의 경우처럼 실화라는 태생이 때로는 영화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였던 박경원의 삶을 그린 <청연>은 주인공의 친일 논란에 직격탄을 맞은 경우다. 제작진은 일제의 압제, 여성으로서의 굴레를 모두 벗으려 했던 박경원의 삶에 초점을 맞췄으나, 박경원이 일본 비행사로 활동했다는 사실 때문에 관객의 호감을 사지 못했다.

반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딴 여자 핸드볼 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최근 나온 실화 영화의 모범 사례라 할 만하다. 이 영화는 전국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우생순>이라는 줄임말로 불리며 외면 받던 여자 핸드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도 한 몫을 했다.

▲ <전자신문> 10월 21일자 6면

YTN, 돌연 ‘IPTV 발빼기’

<전자>는 “YTN이 돌연 IPTV 콘텐츠 공급사업자 신청을 철회해 가뜩이나 인기 TV 채널(PP)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IPTV 사업자로부터 유일한 시청률 상위채널(YTN)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YTN은 2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던 ‘IPTV 콘텐츠 제공사업 승인신청’을 거두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YTN이 신청을 철회한 이유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의 채널 공급계약에서 불이익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방통위는 전했다.

<전자>는 “YTN이 IPTV 콘텐츠 제공사업자로 나설 경우 케이블TV 채널번호를 배정(24번)받을 때 불이익은 물론이고 의무·보급형 상품이 아닌 고급형 상품에 편성돼 시청률에 제한이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YTN은 방통위에 낸 IPTV 콘텐츠 제공사업 승인신청서 회수가 어렵자 ‘철회 요청 서류’를 추가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전자>는 “방통위가 기존 방송법상의 ‘보도PP 2개 이상 의무 전송 규정’을 준용해 IPTV사업자로 하여금 YTN을 송출할 수 있게 하더라도 직접 그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 SO들에게 밉보이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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