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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온게임넷 등 채널 공급…CJ미디어에도 영향 미칠 듯

온미디어(대표 김성수)가 KT 메가TV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IPTV 사업에 뛰어들었다. 프로그램 공급을 기존 플랫폼인 케이블TV 및 위성방송에서 IPTV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해당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계홍 온미디어의 상무는 “온미디어의 채널들을 메가TV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OCN, 온게임넷, 바둑TV 등 3개 채널을 14일부터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채널들의 공급 시기는 추후 협의할 예정”이라며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과도 채널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온미디어가 IPTV 진출을 결정하게 된 것은 “미디어 균형 발전에 대한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최근 경기 불황의 중장기화 우려에 따른 매출 포트폴리오의 재점검 작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기 불황의 중장기화 전망으로 내년에는 광고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 지금이 매출 구조를 변화시킬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현재 온미디어는 광고와 수신료의 비중이 약 8:2 비율인데, 이 중 수신료 매출의 비중을 높여 안정화와 성장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 ⓒ온미디어
유료 방송 시장이 선진화된 미국 등의 경우 PP 매출 구조는 광고와 수신료 비율이 거의 비슷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같은 과정을 밟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 지금이 구조적으로 변화가 시작되는 타이밍이라는 판단이다.

김성수 온미디어의 대표는 “최근 온미디어는 온라인 게임 ‘케로로 파이터’, 두뇌전략게임 ‘바투’, 키즈 포털 ‘투니랜드’,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레이플닷컴’ 등 본격적으로 온라인 미디어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MPP 사업을 바탕으로 IPTV, 인터넷으로의 진출을 통해 향후 방송과 온라인이 결합된 통합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온미디어의 IPTV 진출 결정은 케이블 PP들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의 관계 때문에 디지털케이블TV에만 런칭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으로 CJ케이블넷을 소유한 CJ미디어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미디어의 주 채널인 스토리온, 온스타일, 수퍼액션, 투니버스 등 채널은 아직 계약이 채결되지 않아 온미디어의 IPTV 진출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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