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시네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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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EBS ‘시네마 천국’
  • PD저널
  • 승인 2008.11.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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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시네마 천국> / 7일 오후 11시 10분

▲ ⓒ <아내가 결혼했다> 홈페이지

▶ 영화 속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21세기 자유부인의 도발, <아내가 결혼했다>

대한민국의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살아야 할 기간? 약 44년 ~ 54년. 그런데, 사랑의 생물학적 유효기간은? 18개월 ~ 30개월. 2007년 부부 100쌍당 1.05쌍 이혼. 당신은 자신 있습니까?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

매력만점에 자유분방한 여자 주인아(손예진 분)와 어렵게 결혼에 성공한 노덕훈 (김주혁 분). 결혼하면 끝날 줄 알았다. 그러나, 남편을 하나 더 갖겠다는 아내가 나타났다. 결혼관의 발칙한 진화, <아내가 결혼했다>에 관한 네 가지 이야기를 펼쳐본다.

1. 영화를 현실로 완성시킨 두 배우의 힘! 손예진과 김주혁!

<연애소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등의 전형적인 멜로 영화의 비련의 여주인공에서 <작업의 정석> <무방비도시> 등을 거친 손예진의 변신 '어떻게 한 사람하고만 살 수 있어?' <아내가 결혼했다>에서는 자유주의자 '주인아'로 돌아왔다.

<싱글즈>의 소박한 연애를 꿈꾸는 평범한 남자.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의 엉뚱하면서도 소탈한 매력남. <광식이 동생 광태>의 소심함이 하늘을 찌르는 남자. 멜로의 영역안에서 밋밋한 캐릭터도 매력으로 바꾸는 김주혁. '어떻게 사랑이 나눠지니?' <아내가 결혼했다>에서는 김주혁표 로맨티스트의 완결판 '노덕훈'으로 돌아왔다.

2. 평생 자기만 사랑할 자신이 없어! 결혼을 망설이는 현대 싱글녀들의 속사정

21세기 여성상과 함께 변화한 사랑과 연애에 대한 가치관을 보여주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그렇다면 모든 여성들의 판타지였던 결혼이 더 이상 판타지가 될 수 없는 사연은?

결혼이 모든 행복의 시작이 아님을 알고있는 그들은 사랑에 모든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의 사람을 더 풍요롭게 하기위해 결혼을 미루거나 사양하는 것이다. 그녀들에게 결혼은 하나의 선택일 뿐이다.

결혼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려는 그들은 이렇게 남성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결혼의 가치에 대한 다른 대답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3. 인생 솔직하게 살아야 되는 거더라. 솔직하게. 내느낌대로. - 한국영화 속 자유부인의 역사

오랫동안 욕망이 거세된 존재로 그려져 온 한국영화 속 아내들. 가부장적인 관습과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망에 자유롭고 싶었던 한국 영화 속 아내들은 긴 역사를 가지고 존재해왔다. 험난한 욕망의 길을 거쳐 (<자유부인>) 욕망과 현실간의 충돌 앞에서 심리적으로 혼란스러워 하고 (<해피엔드>)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의 통념을 통쾌하게 날려버리기 까지 (<바람난 가족>) 남성 중심의 가족제도 안에서 많은 것을 억누르고 살아온 여성들. 이제 그들도 남성에게만 허락되었던 욕망을 죄의식 없이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4. 벗어나라, 남성중심의 시선으로 부터

'내가 별을 따 달래 달을 따 달래 남편 하나 더 갖겠다는 것뿐인데!' 남편을 하나 더 갖고 싶은 여자 <아내가 결혼했다> '난 자신있어. 절대로 들키지 않을 자신!' 남편과 애인을 둘 다 가지는 여자 <결혼은 미친 짓이다> '남자가 가지면 평범한 욕망이 여자가 가지면 파격이 된다' 일부일처제라는 현실 속에서 일부다처주의를 꿈꾸는 남성의 판타지를 전복시키는 영화들. 그동안 가부장적인 틀 안에서 억제되어왔던 여성들. 그리고 그 틀을 깨고 싶었던 여성의 욕구는 이제 더 열린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다.

시대와 함께 변화해온 여성의 욕망과 결혼의 가치, 그에 대한 유쾌한 반문의 시간. 이번 주 <영화 속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사랑과 결혼의 유쾌한 도발 속으로 떠나본다.

▶ 더 인터뷰 플러스 - 영화배우 김주혁

독립영화계의 기린아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과 함께하는 더 인터뷰 플러스!

<아내가 결혼했다>의 배우 김주혁과 감독 정윤수! 아내 ‘빼고’ 모인 세 남자가 풀어놓은 사랑과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지금도 솔직히 100프로 이해한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에 극중 덕훈을 이해할 수 없었던 김주혁. 아내의 결혼을 받아들여야하나, 말아야하나 그 감정을 받아들이까지의 수많은 시간들. “아마 아내가 그랬다면 미쳤을 거예요. 우울증에 시달렸을 거예요”

그동안 연애관계에 있어서 끌려가는 역할들을 맡아왔던 김주혁. 자신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던 영화 속 모습들. 심각한 문제를 경쾌하게 풀어낸 <아내가 결혼했다> 에 관한 이야기들.

'대한민국에서 내레이션을 제일 잘하는 배우 김주혁!' 덕훈의 내레이션으로 재미 두배! 겉 따로 속 따로 소심한 남자들의 마음을 표현 하는데 꼭 필요한 스킬 내.레.이.션. 이틀동안 녹음한 내레이션의 진가!

'이제 멜로는 그만 하고 싶어요' 멜로 영화의 주인공만 여러차례. 김주혁표 로맨티스트의 완결판 <아내가 결혼했다> 이제는 차가운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 진솔하고 유쾌한 세 남자의 이야기를 더 인터뷰 플러스에서 만나본다. 

▶ 판타스틱 냉장고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상상이 현실이 되고, 꿈이 눈앞에 펼쳐지는 판타스틱 영화의 세계! 자우림의 김윤아와 함께하는 <판타스틱 냉장고>! 이번에 소개할 판타스틱 영화는 미키 사토시 감독의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우리가 알던 스파이가 아니다! 스파이라는 직업의 재해석. 평범한 주부 스즈메의 일상이 달라진다. 스파이이기에 뭐든지 눈에 띄지 않도록 할 것! 스파이들의 엉뚱한 세계를 그린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스즈메에게 떨어진 임무는 과연... 권태로운 나날이 지겹다면 꼭 봐야할 영화. 주부 스파이의 눈부신 활약상!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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