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대 TV]<좋은걸 어떡해> vs <당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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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contsmark0|중년 주부들이 드라마 중심에 서 있다. 항상 드라마의 주변인물이나 감초역할을 맡아 왔던 50대 여성들이 극을 이
|contsmark1|끌어 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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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kbs 1tv <좋은걸 어떡해>(월∼금 밤 8시30분)와 mbc <당신 때문에>(월∼금 밤 8시25분)에 출연중인 모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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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각각 5월1일과 4월24일 처음으로 방영된 두 드라마는 중년여성들의 사랑과 가정문제 그리고 그 자식들간의 애정문
|contsmark7|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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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지금까지 일일드라마가 가족간의 사랑과 애정을 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두 드라마와 별반 다른 점은 없다.
|contsmark11|그러나 이 두 드라마에는 중심 배역으로 출연하는 인생 황혼기의 여성들과 이 여성들이 각각 이룬 가정의 남편과
|contsmark12|자식들이 엮어 가는 관계가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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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좋은걸 어떡해>는 고교동창생인 네명의 중년 여성들이 출연한다.
|contsmark16|연락이 뜸했던 한 동창이 등장하면서 네명은 급속히 재결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각자가 과거에 선택한 길을 걷
|contsmark17|고 있는 모습이 보여진다.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로 자식의 결혼에 더욱 집착하는 부모, 전형적인 현모양처형 주부
|contsmark18|또 처세술에 능한 변화무쌍한 성격의 소유자 등. 이들은 서로 갈등하고 부딪히지만 나중에는 서로의 삶의 과정을
|contsmark19|이해하게 되면서 화해한다는 스토리이다.
|contsmark20|여기에 자식들 사이의 혼사문제가 다른 축으로 끼어 들면서 이혼문제를 비롯해 결혼문화에 대해서도 짚어보고 있
|contsmark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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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당신 때문에>에는 모두 세명의 여고생이 있다. 각각 과부, 이혼녀, 아줌마로 다시 만난 세 여인이 황혼기에 느끼
|contsmark25|는 사랑과 외로움이 이 드라마의 커다란 축이다.
|contsmark26|더 이상 인생에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던 이들 사이에 친구의 주선으로 만난 과부 친구와 홀아비의 사
|contsmark27|랑이 움트면서 활력이 돌기 시작한다.
|contsmark28|늦사랑에 대해 자식들은 반감을 가지고 이런 자식에게 부모는 몹시 서운해한다.
|contsmark29|그러나 늦사랑도 사랑인 법. 특히 중년에 눈뜬 사랑은 감정 이상의 인생의 참의미를 가져 준다는 점에서 더욱 열
|contsmark30|정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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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이 두 드라마 연출진은 모두 휴머니티를 강조하고 있다. <좋은걸 어떡해>가 "조건없는 사랑"이라면 <당신 때문에>
|contsmark34|는 "소외 연령층에 관심두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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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7|<좋은걸 어떡해>의 김용규 pd는 "중년의 정체성을 확인시키는데 첫째 포인트를 두고 여기에 물질 중심적인 사고
|contsmark38|를 탈피하자는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contsmark39|<당신 때문에>의 장근수 pd는 "그동안 무관심했던 노년의 사랑을 젊은이들의 사랑과 함께 담고 싶다"는 제작의
|contsmark40|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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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3|많은 배역이 등장하고 낯선 중년의 사랑을 얘기하는 것은 자칫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contsmark44|그러나 아직 두 드라마가 그리는 중년여성들의 사는 모습은 식상함보다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정을 잘 드
|contsmark45|러냄으로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contsmark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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